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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도둑 참배' 조국당, 4·19 정쟁 안타깝다"


尹, 제64주년 4·19혁명 기념 조조참배
"역대 대통령, 기념식 참석은 통상 1회"
'비선 논란'엔 "대변인실이 대통령실 입장"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4·19 혁명 기념식에 불참한 것을 두고 야권이 '야당 대표들을 피하고 있다'며 일제히 비판에 나서자 대통령실이 정면 반박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역대 대통령의 4·19 민주묘지 기념식 참석 현황을 보면, 김대중·노무현·이명박·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1회 참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 10주년 단위 행사 예를 들면 40주년 김대중, 50주년 이명박, 60주년 문재인 전 대통령이 참석했고 나머지 해에는 순방 같은 불가피한 사유가 없는 한 참배에 주로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4.16.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4.16. [사진=대통령실]

특히 조국혁신당이 윤 대통령의 조조참배를 두고 "도둑 참배를 했다"고 논평한 것에 대해 "조국 대표는 2018년, 2019년 민정수석으로 청와대에 근무하지 않았느냐"며 "그 당시 문재인 대통령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것을 잘 알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치 대통령이 야당 대표 만나기를 꺼려 기념식을 회피했다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며 "세상일이 자기 중심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 자기애가 과하다"고 꼬집었다. 또 "오늘은 4·19 민주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날인데 숭고한 의미가 정쟁으로 얼룩지는 게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차기 국무총리,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 작업이 길어지는 것에 대해선 "신속보다는 신중한게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비선 논란'을 두고는 "대변인실 입장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다. 나머지 개인들이 무엇이라고 하는 것들은 그건 개인의 의견"이라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오경섭 4‧19민주혁명회장 등 혁명 관계자, 장호진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했다. 4·10 총선 이후 첫 외부 공식 일정이다.

이를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진행된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총선 직후 4·19 혁명 기념식에 윤 대통령이 불참하신 것은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늘 첫 악수가 무산되어 아쉽다"면서 "그렇게 야당 지도자들을 만나기 싫은가"라고 비꼬았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위해 4월학생혁명기념탑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4.19. [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를 찾아 참배를 위해 4월학생혁명기념탑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04.19. [사진=뉴시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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