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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 계약률 최고 70%대"…분양시장 변화 올까


17일까지 정당계약 기간 마감 결과 평균 계약률은 60% 수준

[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초미의 관심을 모아온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 일반분양 정당계약에서 계약률이 평균 60%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계약률은 주력 면적대인 59·84㎡의 70%대라는 것이 관련업계의 설명이다.

17일 시공사인 현대건설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이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15일간 실시한 정당 계약(최초 청약 당첨자가 실제 계약을 체결하는 단계)을 마감한 결과 평균 계약률은 60%대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분양 4천786가구 가운데 1천400여 가구 가량이 계약하지 않은 것이다.

17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혜진기자]
17일 오후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 재건축 현장에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이혜진기자]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종 정당 계약률이 면적 유형별로 최고 70%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소형 평형(29㎡·39㎡·49㎡)은 중대형(59㎡·84㎡)보다 계약률이 낮을 것 같다"고 전했다. 중개 업계는 39·49㎡의 경우 50%대에 머무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조합은 "공식적으로 계약률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현행법 상 비규제지역의 민간 아파트는 계약률과 잔여 가구 수를 공개할 의무가 없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확한 계약률은 완전 판매에 가까운 수치를 달성했을 때나 공표하는 것이 관례"라며 "특히 평형별 계약률을 공개하면 특정 평형에 미분양 재고라는 낙인이 찍힐 수 있다"고 했다.

계약률 결과에 대해 인근 부동산 사무소에서는 "예상했던바"라는 반응이 나왔다. 정부가 지난 3일 중도금 대출 보증 상한 기준을 없애 분양가 12억원을 초과한 84㎡ 당첨자들도 중도금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지만 고금리 여파에 대출금리 부담은 여전히 큰 때문이다. 원자잿값 급등에 따른 고분양가 논란과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주요 비교 단지의 집값 하락세도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전매제한 기간 축소와 실거주 의무 폐지 등 규제 해제의 영향에 선전한 결과라는 시각도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보통 (청약) 경쟁률과 계약률은 대체로 비례하기 마련"이라며 "이 정도면 나름대로 선방한 결과"라고 했다. 둔촌주공은 지난달 분양에서 1순위 평균 3.7대 1의 청약률에 그치며 흥행에 실패한 바 있다.

한편 시공사와 조합은 입주자를 채우지 못한 물량에 대해 예비당첨자 안에서 계약률을 쌓을 계획이다. 예비당첨자조차 계약을 포기해 남은 물량에 대해서는 무순위 청약을 진행하게 된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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