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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판 가능성?"…둔촌주공 계약에 쏠리는 '눈'


오늘 일반분양 정당계약 마감일…계약률 공개하지 않을 듯

[아이뉴스24 이혜진 기자]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려온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아파트 계약 성적에 관련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여기서 높은 계약률이 나오면 얼어붙은 분양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둔촌주공 정당계약 기간은 지난 3일부터 오늘(17일)까지다. 둔촌주공은 지난달 진행한 1순위 청약에서 평균 3.7대 1의 경쟁률로 시장 기대에 못 미쳤고, 당첨자 가운데서도 계약을 포기하는 사례들이 적잖이 나타난 바 있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정당계약 마감일인 17일 오전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 내방객들의 차가 주차돼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정당계약 마감일인 17일 오전 둔촌동 올림픽파크 포레온 견본주택에 내방객들의 차가 주차돼 있다. [사진=뉴시스]

그러다 5일 국토교통부가 강동구를 부동산 규제지역과 분양가 상한제에서 해제하며 상황이 달라졌다. 중도금 대출 한도와 실거주 의무가 사라지고 전매(분양권을 되파는 것) 제한 기간이 줄어들면서 계약률에 얼마만큼 영향을 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사실 정부가 둔촌주공 분양에 긍정적 효과를 줄 수 있는 내용의 대책을 쏟아내자 업계에선 '둔촌주공 일병 구하기'라는 뒷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업계 관계자는 "둔촌주공의 완판 여부가 올해 분양 시장을 점칠 수 있는 바로미터로 인식되는 이유"라고 말했다.

정부의 대책 발표 후 인근 부동산사무소엔 계약을 앞둔 당첨자의 문의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둔촌동의 한 부동산사무소 관계자는 "정부 발표 이후 분양권을 매도하는 것이 가능한지, 12억원 초과도 대출할 수 있는지와 같은 문의가 온다"며 "모델하우스(견본주택) 주변에는 분양권을 사고파는 '떴다방'도 생겨날 정도"라고 전했다.

다만 시공사업단에선 둔촌주공 계약률을 외부에 유출할 수 없는 대외비로 붙여 마감과 함께 계약성적이 공표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분양 관계자는 "계약률은 비공개가 원칙"이라며 "미분양 물량을 다 털지 못해 무순위 청약으로 넘어가는 물량이 있겠지만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고 전했다.

중개업계에선 둔촌주공 계약률에 대한 전망이 엇갈린다. 한 부동산사무소 관계자는 "90%대까지 계약률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말이 나오지만 전용면적에 따라 59㎡와 84㎡는 70%대, 39㎡와 49㎡는 50%대를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혜진 기자(hjl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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