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참사] "윗선 수사하라" 유족 외침 속 피의자 4명 구속영장 신청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이태원 참사 유가족 10명 등이 이태원 참사 특별수사본부(특수본) 앞에서 참사 이후 2번째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특수본이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총경) 등 경찰 측 피의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1일 경찰에 따르면 특수본은 이 총경,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경무관), 김진호 전 용산경찰서 정보과장(경정), 송병주 전 용산경찰서 112 상황실장(경정) 등 4명 신병 확보를 위해 서울서부지검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경찰 특별수사본부에 이태원 참사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지난 21일 서울 마포구 경찰 특별수사본부에 이태원 참사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총경과 송 경정은 참사 전후 늑장 대응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업무상과실치사상)를, 박 전 경무관과 김 전 경정은 참사 당시 상황과 관련된 정보보고서를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증거인멸교사)를 받는다.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르면 오는 2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같은 날 오전 참사 희생자 유가족 10여 명과 시민단체는 특수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관이나 소방관들만 처벌하고 소위 '윗선'과 '진짜 책임자'에 대한 수사는 지지부진하다"고 소리 높였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1일 서울 마포구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진짜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이 1일 서울 마포구 경찰청 이태원 사고 특별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진짜 책임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특히 참사 희생자 故 이지한 씨 어머니는 "박희영 용산구청장,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윤희근 경찰청장,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르기까지 성역 없는 수사가 진행돼야 한다. 특히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파면을 원한다"며 진실한 수사를 촉구했다.

또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이 장관 어깨를 두드리기보다 유가족들 어깨를 토닥였어야 했다"고 질타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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