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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中서 공격 투자…다롄에 3D 낸드 신공장 착공


인텔서 인수한 공장서 신규 생산시설 착공식 열어…박정호 "다롄, 핵심 생산기지"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말 인텔에서 인수한 중국 다롄(대련) 반도체 공장에 3D 낸드플래시 생산 공장을 새로 건설하고 나섰다. 주력인 메모리반도체 사업 경쟁력 향상을 위한 조치이다.

18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영문판인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6일 중국 라오닝성 다롄시에 위치한 낸드플래시 제조 공장에 3D 낸드 생산을 위한 신규 생산시설 착공식을 열었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 행사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박정호 SK하이닉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31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 출범 10주년 행사에서 회사의 미래 성장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SK하이닉스]

이날 착공식에는 박정호 SK스퀘어 겸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관계자들이 화상회의 방식으로 참석했다. 또 착공식과 더불어 다롄 정부와 함께 '반도체 미래 공동 구축 전략적 협의'도 체결했다. 반도체뿐 아니라 정밀화학, 신소재, 정보통신기술(ICT) 방면에서 다롄 정부와 협력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박 부회장은 "SK그룹은 다롄을 SK하이닉스의 핵심 생산기지로 보고 투자 확대와 기술 개발을 지속해 제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다롄이 반도체 공급망 구축과 3년 안에 GDP 1조 위안 돌파 목표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현재 ▲경기 이천 M10(D램 및 이미지센서) M14(D램 및 낸드) M16(D램) ▲충북 청주 M11(낸드) M12(낸드) M15(낸드) ▲중국 우시 C2(D램) C2F(D램) 등의 메모리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과정에서 확보한 중국 다롄 팹(낸드)도 추가됐다.

앞서 SK하이닉스는 지난해 말 약 10조원을 투자해 인텔 낸드플래시 및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 1차 인수를 마무리한 바 있다. 오는 2025년 3월에는 나머지 20억 달러를 2차로 지급해 최종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가 마무리되면 세계 4위권이었던 해당 시장 순위가 2위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
SK하이닉스 중국 우시 공장 전경 [사진=SK하이닉스 ]

중국 다롄 반도체 공장 단지에 신규 3D 낸드 공장을 신설하는 계획은 SK하이닉스가 처음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할 때부터 추진돼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낸드플래시 공장 생산 능력 증설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만큼, 신규 공장 건설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노종원 SK하이닉스 사업총괄 사장은 지난달 27일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웨이퍼 기준 생산능력은 작년 대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시장의 수요를 맞추기 위해 웨이퍼 기준의 생산능력을 점진적으로 늘려가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한 바 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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