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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나봉’, ‘레드스타’, ‘설향’ 내년 농가 보급


농업기술원 89㏊ 식재 가능한 15만 300주 통상실시 계약

[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감귤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에게 더 맛있는 새로운 종류의 귤이 내년부터 재배, 생산될 예정이다.

맛나봉 [사진=제주농업기술원]
맛나봉 [사진=제주농업기술원]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직무발명품종 ‘맛나봉’, ‘레드스타’, ‘설향’의 도내 신속한 보급을 위해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을 체결했다.

통상실시 계약이란 서로 다른 업체(사람)에 중복 계약이 가능하며, 실시권리를 독점으로 사용하는 전용실시 계약과는 상대적 개념이다.

이번 계약으로, 기술원은 도내에 사업장을 둔 종자업체를 대상으로 5년간의 통상실시권을 이전해 ‘맛나봉’ 5만 6500주, ‘레드스타’ 5만 4500주, ‘설향’ 3만 9300주 등 총 89㏊에 식재 가능한 15만 300주를 도내 한정 보급할 예정이다.

레드스타 [사진=제주농업기술원]
레드스타 [사진=제주농업기술원]

올해 종자업체에서 묘목을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1년생 묘목이 농가에 보급된다. 도 외 유출이 엄격 금지된다.

제주농업기술원은 이번 통상실시를 통해 신품종 감귤의 신속한 농가 보급과 상품성이 우수한 국산 품종의 점유율 확대로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개 품종은 지난 2011년 황금향(모본)과 레드향(부본)을 교배해 육성했다.

12월 중순에 수확하는 맛나봉은 당도 13.6Bx, 산함량 1.06%, 과중 237g으로 노지재배가 가능할 전망이다.

레드스타도 12월 중순 수확하는 품종이며 당도 12.0Bx, 산함량 1.00%, 과중 217g으로 오렌지 색을 띤 빨간색의 매끈한 과피가 특징이다.

설향 [사진=제주농업기술원]
설향 [사진=제주농업기술원]

설향은 당도 15.1Bx, 산함량 0.90%, 과중 212g으로 농업기술원에서 개발한 다른 품종과 달리 수확기가 1월이다.

이세영 농업연구사는 “올해부터 농가에 보급되는 ‘가을향’, ‘우리향’, ‘달코미’에 이어 내년부터는 ‘맛나봉’, ‘레드스타’, ‘설향’의 보급을 앞두고 있다”며 “앞으로 제주 감귤산업에서 국산 품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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