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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시험 비행 보험 입찰 자격 사실상 개방


작년 5월 아이뉴스24 관련 보험 문제 집중 보도
업계 "경쟁 환경됐다" vs "KAI·화보협회 밀월 여전"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손보협회의 KAI 시험 비행 보험 입찰이 건전한 경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가격 경쟁이 붙으면 보험료가 줄고 비용 절감에도 긍정적이다.

KAI의 시험 비행 보험은 화보협회가 20년 가까이 공동 인수했다. 그러나 작년 화보협회의 편법 인수 논란이 있었고, 입찰 공정성에 관한 문제가 제기됐다. 아이뉴스24는 당시 관련 기사를 중중 보도했다.

화보협회는 '손해보험 공동 인수 특별협정'을 근거로 입찰에 참여했다. 협정은 화보협회의 취급 보험 종목을 △화재보험 △조립보험 △기관기계보험 △건설공사보험 △동산종합보험 △운송보험 △재산종합보험으로 정하고 있다.

화보협회는 그동안 항공보험 성격인 시험 비행 보험에 '조립보험'으로 입찰해 계약을 확보했다. 조립보험에 시범 비행 피해를 보상하는 별도 특약을 넣어 입찰했다. 조립보험은 기계 설비 등의 조립 공사 중 발생하는 사고를 보상한다.

화보협회는 입찰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지만, 손보사들은 절차상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성격이 다른 보험으로 입찰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이유다. 지난해 6월 삼성화재 등 손보사는 화보협회의 입찰이 방위산업 공동인수 특별협정에 위배된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었다.

시험 비행 보험 입찰에 논란이 생기자, KAI가 화보협회 외 대상에게도 입찰 기회를 열어준 것으로 업계는 관측한다.

업계에선 손보협회의 입찰 참여가 공정한 시험 비행 보험 입찰 경쟁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동안 보험사는 KAI 시험 비행 보험 물건을 받으려면 화보협회를 통해야 했다. 화보협회가 계약을 따낸 뒤 참여사에 계약을 배분하기 때문이다. 화보협회만 참여하다 보니 보험 가격(보험료) 경쟁도 발생하지 않았다.

손보협회가 참여하면 가격 경쟁이 발생하고 보험료도 낮아질 수 있다. KAI 입장에서도 비용을 줄이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이번 계약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손보협회 외에도 방위산업공제조합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손보협회가 입찰에 참여하면 경쟁이 발생하고 보험료가 낮아질 수 있다"라며 "KAI로서도 비용을 줄일 수 있어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에선 여전히 화보협회와 KAI의 그동안 밀착관계 등을 고려해 이번에도 사실상 화보협회가 입찰을 때낼 것으로 보는 해석도 없지 않다고 관측하고 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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