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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실손보험 전산화 무료로 이용한다


전송대행기관에 중개 수수료 지급하지 않기로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보험사들이 실손보험 청구 전산시스템을 무료로 이용하게 된다. 전송대행기관에 중개 수수료를 주는 방안이 거론됐지만, 막대한 구축 비용을 제공하는 점을 고려해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

20일 보험사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막대한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비용을 제공하기로 했고, 전송대행기관에 건당 중개 수수료를 주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개념도 [사진=보험개발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개념도 [사진=보험개발원]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는 환자가 병의원에 요청하면 보험금 청구와 수령이 이뤄지는 프로세스를 말한다.

병의원의 전송 대행은 보험개발원을 거쳐 환자의 서류를 전자문서로 보험사에 보내는 것이 핵심이다. 환자는 전자서명 등 절차만 거치면 서류를 발급받지 않고도 간편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다.

전송대행기관(보험개발원)은 올해 10월 제도 시행을 목표로 시스템 구축 작업에 들어갔다. 올해부턴 상급종합병원과 요양병원에서, 내년부턴 이외 의원과 약국에도 적용한다.

보험사가 보험개발원에 실손보험 청구 서류 중개 수수료를 내지 않는 건 시스템 구축에 막대한 비용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보험사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시스템 구축에 드는 비용을 1300억원 정도로 추산한다. 시스템 구축 뒤 드는 고정비(유지·운영비)는 뺀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 외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여지도 있다. 의약계는 보험개발원에 실손보험금 청구 서류를 제공하는 대신 수수료를 받길 원한다. 신용정보원 등 관계기관의 전산망 활용 비용도 고려해야 한다.

보험사와 보험개발원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 점을 고려해 보험금 청구 서류에 관한 중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보험사 관계자는 "보험개발원이 전송대행기관으로 지정되고 보험사가 시스템 구축에 비용을 제공하게 되면서 중개 수수료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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