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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약7년만에 경사노위 참여 전면 중단 선언 [상보]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이 경제사회노동위원회를 전면 중단했다. 약 7년 5개월 만에 불참 선언이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조합 지도부가 7일 오전 전남 광양시 한국노총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과 조합 지도부가 7일 오전 전남 광양시 한국노총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노총은 7일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한국노총 광양지역지부 회의실에서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중집)를 열고 경사노위 참여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또 경사노위 탈퇴 여부와 시기, 방법은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

노동계를 대표해 경사노위에 참여해 온 한국노총의 불참 선언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1월 경사노위 전신인 노사정위원회 불참 선언 이후 7년 5개월 만이다.

한국노총은 "노조 전 조직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위해 결단이 필요하다는 한 목소리를 모았다"라며 "그 일환으로 경사노위 참여를 고민하게 됐다"고 참여 중단 이유를 설명했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7일 오전 전남 광양시 한국노총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이 7일 오전 전남 광양시 한국노총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우리 조직을 이끄는 사람으로서 강하게 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같이 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으며 "경사노위는 전면 중단으로 하되 어떤 필요시에 위원장이 언제라도 탈퇴를 결단할 수 있도록 위임해달라"며 동의를 구했다. 이에 참석자들이 박수로써 동의하자 회의는 끝났다.

한국노총은 8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날 논의 결과를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집행위원들이 7일 오전 전남 광양시 한국노총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집행위원들이 7일 오전 전남 광양시 한국노총 광양지부 회의실에서 열린 제100차 긴급 중앙집행위원회에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노동계과 정부의 사이가 이토록 악화된 것은 포스코 광양제철소 하청업체 탄압 중단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던 김준영 한국노총 금속노련 사무처장이 체포되면서부터다.

당초 윤석열 정부 들어 첫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는 지난 1일 예정돼 있었지만, 경찰이 지난달 31일 광양제철소 앞에서 고공농성을 하던 김 사무처장 진압 과정에서 유혈사태가 벌어졌고 한국노총은 노사정 대표자 간담회 일정을 취소했다.

이후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진압 직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앞에서는 대화의 손길을 내밀고 뒤에서는 노동자를 폭력 진압하는 정권에 이젠 무엇도 기대할 수 없다"라며 윤석열 정권과의 투쟁을 선언했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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