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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광명시장·시민 "구로차량기지 이전 결사반대"


정부세종청사 앞 시민단체 등 200여명 집결·시위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박승원 광명시장은 2일 "정부는 광명시의 백년대계와 시민들이 삶의 질을 결정하는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을 타당성 재 조사 결과 발표가 임박한 이 시점까지도 지방 정부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 네번째)이 2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시민 등 200여명과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광명시]
박승원 광명시장(오른쪽 네번째)이 2일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시민 등 200여명과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사진=광명시]

박 시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앞에서 '구로차량기지 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반대 시위에서 "불공정하고 비 상식적인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 사업을 당장 멈춰 주길 강력히 요구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구로차량기지 이전 사업이 구로구의 문제를 광명시로 고스란히 이전하면서 수도권 균형 발전에 반하고 경제성도 없을 뿐만 아니라 사업을 투명하게 추진하지도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게다가 광명시의 환경과 생태계를 훼손하고 식수원을 오염시켜 시민은 물론 인근 시흥시민과 부천시민의 건강권까지 위협할 우려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광명시는 지자체 간 상생 발전을 위한 대안으로 광명시, 경기도, 시흥시, 금천구, 관악구와 공동으로 신천~하안~신림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정부는 혹여라도 시간을 끌어 광명시의 반대 여론이 잠잠해지길 기다렸다면 큰 오산"이라고 꼬집었다.

박철희 공동대책위 집행위원장은 "광명시흥 신도시 한가운데로 8만 5천평 규모의 차량 기지를 이전한다는 이런 황당한 정책을 최초 누가 기획했는지 궁금하다"며 "이 사업을 아는 광명시, 광명시의회, 국회의원, 시민단체 모두 반대한다. 오늘 시민 200여 명만 참여했지만 이 사업의 문제점을 안다면 모든 광명시민들이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민과 시의 반대 입장을 담은 입장문을 기획재정부에 전달한 후 1인 시위를 이어갔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달 말 경기도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구로차량기지 이전 일방적 결정 시 결사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성명 발표에 이어 지역구 국회의원, 도의원, 경기도와 공동 기자회견 및 관련 기관 항의 방문 등 정부에 반대 입장을 지속 전달할 계획이다.

/광명=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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