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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지방공항 국제선 취항 '기지개'…한국공항공사 지원 총력


중단 노선 재개·신규 취항 움직임 지속…실적 개선·국가 지원 맞물려

[아이뉴스24 박영선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주춤했던 지방공항의 재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중단된 국제선 노선 재개와 더불어 지방공항과 해외를 잇는 신규 노선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티웨이 항공이 대구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티웨이 항공이 대구공항에 착륙하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최근 지방공항 활성화를 위해 청주~다낭 노선을 새롭게 취항했다. 이는 약 3년 만에 재개된 청주공항 정기편 국제선이다.

티웨이 관계자는 "청주공항은 세종시와 충북권·강원도·경기남부권을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지리적 접근성에도 불구하고 그간 정기 국제선이 없었다"며 "다낭을 비롯해 방콕·오사카·대만 등 청주공항에서 더 많은 국제선을 취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에어부산도 올해 첫 신규 취항 노선으로 부산~클락 하늘길을 열었다. 일본·동남아 노선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필리핀 대표 여행지 클락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을 안내하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꾀한다.

운항 중인 에어부산 비행기의 모습. [사진=에어부산]
운항 중인 에어부산 비행기의 모습. [사진=에어부산]

업계 관계자는 "지방공항 국제선 재개 움직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LCC들은 여행 수요 확대에 따라 지방공항 국제선 취항으로 고객을 유치하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CC 업계의 신규 국제선 취항은 한국공항공사 지원에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지방공항 활성화'를 목표로 '글로컬(Global+Local)' 정책을 펼친다.

먼저 한국공항공사는 김포, 김해, 제주, 대구, 청주 등 7개 국제공항을 거점으로 비자 완화를 비롯해 항공 자유화 등을 추진한다. 국제선 신규 노선 개발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지방공항 활성화에 힘을 싣는다.

특히 김해공항의 장거리 노선으로 미주·유럽 노선 개척을 위해 외항사와 협의에 들어간다. 장거리 노선 항공사를 위한 사용료 감면 등 인센티브와 지자체 재정지원, 국토부·공군 등 정부·유관기관과 협의해 단계적 슬롯(시간 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 확충 등을 추진한다.

또 공항공사는 지자체와 협업해 노선을 개발하고 부정기 노선 유치를 위한 여행사 지원책도 펼칠 방침이다.

지자체의 움직임도 엿보인다. 16일부터 강원도 강릉시와 코레일·한국공항공사는 양양공항 활성화를 위해 KTX 강릉역에서 양양국제공항을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를 시범 운행한다. 매일 3회 왕복 운행 예정으로 탑승 수요가 늘어나면 증편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도 지자체 차원에서 신규 노선 취항 항공사에 개별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곳이 있다"며 "지원책이 확대될 경우 노선 개발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영선 기자(eune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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