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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기류' 현대건설, 흥국생명 3-1 제압…3연승·단독 1위 질주


V리그 여자부 홈 역대 최다 17연승 행진

[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여자 프로배구 현대건설이 올 시즌 구단 슬로건인 '상승 기류'에 걸맞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은 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2-23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3 21-25 25-18 25-12)로 이겼다.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우승 후보 간의 맞대결에서 웃은 현대건설은 개막 3연승을 내달리며 승점 9로 단독 1위 자리를 꿰찼다.

여자부 홈 역대 최다 연승(정규리그+포스트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건설은 이날 승리로 기록을 17연승으로 늘렸다.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다 기록은 삼성화재가 2006-07시즌 기록한 18연승이다.

앞선 두 경기를 모두 셧아웃 승리로 장식했던 흥국생명은 시즌 첫 패배와 함께 연승이 끊기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

현대건설은 주득점원인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와 양효진이 이날도 펄펄 날았다.

야스민은 서브 에이스 4개 포함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으로 맹활약했다. 양효진은 17점을, 미들 블로커 이다현(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흥국생명 김연경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나란히 15점으로 분전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현대건설은 접전이 벌어진 1세트를 따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강성형 감독의 교체술이 빛났다. 22-22에서 공격력 강화를 위해 고예림을 대신해 정지윤을 투입했다.

이주아의 속공에 당하며 22-23으로 몰린 상황. 정지윤은 동점 포인트는 물론 까다로운 이단 볼까지 처리하며 팀을 세트 포인트로 이끌었다.

야스민은 강한 서브로 김해란의 리시브를 무너뜨리며 1세트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흥국생명의 반격도 매서웠다. 옐레나, 이주아, 김미연, 김연경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세트 스코어 1-1을 만들었다.

일격을 당한 현대건설은 사실상 경기 전체 분위기가 달린 3세트를 가져가며 우위를 점했다.

현대건설 야스민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현대건설 야스민이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16-15에서 야스민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이다현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범실을 묶어 단숨에 22-15로 달아났다.

양효진의 속공으로 24-17을 만든 현대건설은 서브 범실 이후 야스민의 오픈 공격으로 승기를 잡았다.

4세트는 현대건설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5-1로 앞서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린 현대건설은 황민경과 고예림의 공격까지 터지며 11-5를 만들었다.

흥국생명은 10점에 묶어두고 20점 고지에 오른 현대건설은 마지막까지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3연승으로 경기를 마쳤다.

/수원=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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