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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화재 현장서 환자 지킨 故 현은경 간호사 'LG 의인상' 받는다


유독가스에도 불구하고 거동 불편한 투석 환자들의 대피 도우며 끝까지 치료현장 지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LG복지재단은 경기도 이천의 화재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투석 환자를 돌보다 숨진 고(故) 현은경 간호사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8월5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4층짜리 건물 3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4층에 위치한 신장투석전문병원에는 이내 유독가스와 연기로 가득 찼고, 근무 중이던 의료진은 서둘러 33명 환자들의 대피를 도왔다.

화재 당시 4층 내부 CCTV 영상을 보면 숨진 현 간호사를 비롯한 10여명의 병원 관계자들은 끝까지 남아 필요한 조치를 실시하는 등 환자들을 돌봤다.

故 현은경 간호사 [사진=LG]
故 현은경 간호사 [사진=LG]

고 현은경 간호사는 유독가스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헌신적으로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의 대피를 돕다 현장에서 목숨을 잃었다.

현 간호사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을 접한 대한간호협회가 '간호사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현 간호사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3천여개에 달하는 추모 글이 게재됐다.

현 간호사의 배우자는 "아내가 돌보던 환자들이 빈소에 오셔서 '현 선생님 좋은 분이셨는데 못 뵈어서 아쉽다' 등 고마움을 표했다"며 "그 말을 들으니 아내가 환자들에게 존경을 많이 받았던 것 같아 마음이 더 아팠다"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간호사로서 평생 선행의 삶을 몸소 실천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환자들을 돕다 돌아가신 고 현은경 간호사의 숭고한 책임의식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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