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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막바지


28일 이사회 개최…"인수가·시기 확정된 것 없어"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롯데케미칼이 전기차 핵심 소재 '동박' 시장 진출을 위한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작업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롯데케미칼 2030 비전 및 성장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2030 비전 및 성장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김교현 롯데케미칼 부회장(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부회장)이 발표하는 모습. [사진=롯데케미칼]

28일 IB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인수 대상은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사장이 보유한 지분 53.3%이다. 인수가는 2조5천억원 이상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앞서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19일 실시한 일진머티리얼즈 본입찰에 사실상 단독으로 참여했다. 글로벌 전기차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선 셈이다. 특히 올초에는 2030년까지 배터리 소재 분야에 총 4조원을 투자해 연간 매출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이 일진머티리얼즈를 인수할 경우, 배터리 소재 부문의 상당한 영향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에서 연 1만5천 톤의 동박을 생산하고 있다. 동박은 배터리 핵심 소재인 음극재를 감싸는 얇은 구리막이다. 특히 말레이시아, 스페인, 미국 등 해외 공장을 증설·신설 중인 만큼 오는 2024년에는 국내외 합산 연 13만 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일각에선 오는 이날 진행되는 롯데케미칼 이사회를 통해 구체적인 인수가격과 시점 등의 내용이 확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측은 해당 내용이 이 날 이사회 보고 안건 중 하나인 만큼 딜과 관련된 세부사항이 결정되지는 않을 것이란 입장이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수와 관련한 금액이나 시기 등 확정된 것은 없다"며 "확정 이후 공시 등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진머티리얼즈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천888억원, 영업이익 699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시장에선 SK넥실리스(글로벌 점유율 22%)에 이은 2위 기업으로, 글로벌 동박 시장에선 13% 점유율로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양호연 기자(h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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