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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차 시위 불러온 '우마무스메'…카카오게임즈 "사과드린다"


9종 항목에 걸쳐 조목조목 사과…"실수 하나하나 잡아가겠다"

카카오게임즈가 1일 저녁 우마무스메 논란과 관련한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1일 저녁 우마무스메 논란과 관련한 사과문을 올렸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우마무스메'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이용자들에게 재차 사과했다. 최근 마차 시위가 벌어지는 등 우마무스메의 운영 잡음이 불거진 가운데 논란이 진화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되고 있다.

1일 카카오게임즈(대표 조계현)는 우마무스메 공식카페를 통해 "저희의 미흡함으로 인해 성명문을 전달하시기까지 이르게 한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지난 사과문 이후에도 트레이너님들께서 많은 의견을 전달해 주고 계시며, 소중한 의견들은 하나하나 확인 중에 있다. 말씀 주신 내용들은 지속적으로 개발사 및 관련 부서들과 논의해 가면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표했다.

지난 6월 국내 출시된 우마무스메는 양대 마켓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키타산 블랙' 업데이트에 힘입어 일매출 150억원을 벌어들이는 등 흥행에 성공한 게임이다. 그러나 주요 이벤트인 챔피언스 미팅 '타우러스'배 공지의 사전 안내가 늦거나 '쥬얼' 등 보상 지급 일정 등 일본 서버와 비교해 각종 공지와 소통 등이 미흡했다는 비판이 흘러나왔다. 급기야 지난달 29일 성남 판교역 일대에 카카오게임즈의 운영 개선을 촉구하는 마차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날 카카오게임즈는 ▲사과문 공지 지연 이유 ▲공지 지연 개선 ▲지연된 쥬얼 배포 일괄 지급 ▲SSR 확정 메이크 데뷔 티켓 수령 기간 수정 ▲푸시 기능 구현 ▲점검 시간 조정 ▲번역 오류 방지 대책 ▲픽업 일정 조정 ▲일본 방언 구현 미지원 배경 등 9종에 걸친 항목별로 설명했다.

회사 측은 사과문 공지가 늦어진 점에 대해 명백한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어떠한 이유를 들더라도 공지가 늦어진 점은 저희의 잘못"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공지가 늦어진 배경과 원인을 소명하라는 말씀을 주셨고 저희 또한 본질을 외면하고 정확한 배경을 설명해 드리지 않는 것이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낳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공지가 지연된 점을 설명해 드리기 앞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협업 과정에 대해서 안내드리고자 한다"며 "우마무스메 한국 서비스는 개발사인 사이게임즈 간의 협의를 통해 결정되고 있다. 이런 논의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의 해결 방안 마련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렸고 공지로 설명해 드리는 시점마저 늦어지고 말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개발사 및 관련 부서들과의 논의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내부 커뮤니케이션 채널은 간소화하고 커뮤니케이션 속도를 높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며 "혹여 이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될 경우에는 트레이너님들께 '확인 중'이라는 안내를 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됐던 타우러스배 공지 지연도 개선을 약속했다. 회사 측은 "공지 지연으로 불편을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말씀드리며, 이후에는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음과 같이 진행하고자 한다"며 "챔피언스 미팅은 2~3주 전에 공지할 예정이며, 챔피언스 미팅 '제미니 배'의 상세 공지는 2022년 9월 12일에 안내해 드리도록 하겠다. 챔피언스 미팅 외에도 레전드 레이스와 특별 미션 등 캠페인은 약 일주일 전, 육성 우마무스메와 서포트 카드 픽업 뽑기의 공지는 약 2~4일 전 안내해 드릴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금까지 저희의 실수를 참아주셨던 트레이너님들께 변명에 불과하다는 점 깊이 통감하고 있다"며 "위에서 답변드린 사항이 트레이너님들이 주신 의견과 문의에 충분한 답변이 되지 못하는 점도 무거운 마음이다. 저희가 저지른 실수부터 하나씩 바로잡고 더 나은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서비스를 제공해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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