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4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급 협상 타결…조합원 61.9% 찬성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4년 연속 파업 없이 임금협상을 마무리 지었다.

현대차 노조는 20일 전날 전체 조합원(4만6천413명)을 상대로 올해 임금단체협상 잠정합의한 찬반 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3만9천125명(투표율 84.3%) 중 2만4천225명(61.9%) 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안은 기본급 9만8천원(4.3%) 인상, 경영성과급 200%+400만원, 하반기 목표 달성 격려금 100%,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재래시장상품권 25만원 등이 담겼다.

특히 현대차 노사는 국내 첫 전기차 생산공장을 내년에 울산공장 내 착공해 오는 2025년까지 완공하는 데 합의했다. 현대차의 국내 공장 신설은 지난 1996년 아산공장이 지어진 이후 29년 만이다. 내년 상반기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도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협상안 가결로 현대차 노사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어가게 됐다. 4년 연속 무분규는 현대차 노사 역사상 처음이다.

노사는 오는 21일 울산공장에서 올해 임협 조인식을 연다.

현대차 관계자는 "노사가 함께 미래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국내 공장이 미래차 산업의 선도기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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