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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1분기 깜짝 실적…영업이익 182% 급증에 "분기 최대 실적"


매출액 16조2615억원·영업이익 1조6491억원…정제마진 급등·유가 상승 효과 등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정제마진 급등과 유가 상승 효과 등에 힘입어 1분기 영업이익이 급증하며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82% 급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HOU) 시설의 수소 제조 공정. [사진=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82% 급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사진은 SK이노베이션 울산CLX 석유 1공장 중질유분해(HOU) 시설의 수소 제조 공정. [사진=SK이노베이션 ]

SK이노베이션은 29일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9% 증가한 16조2천615억원, 영업이익은 182.2% 급증한 1조6천49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은 1조5천67억원에 달해 전체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차지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정제마진 강세와 환율 상승에 따른 시황 개선,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해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1조원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3천100만 배럴로 전 분기 대비 35%, 작년 동기 대비 57% 각각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배터리 사업은 유럽 고객사의 판매물량 증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가격 상승 등으로 전 분기보다 1천934억원 증가한 1조2천5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작년 1분기(5천263억원)보다 2.4배 증가한 규모다. 다만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제2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 발생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2천734억원의 적자를 냈다.

SK이노베이션은 배터리 사업의 올해 연간 매출액이 미국과 헝가리 신규 공장 양산에 따른 매출 증가 및 배터리 가격 상승이 반영되면서 7조원 중반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매출(3조398억원)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이미 올해 1분기에 미국(9.8GWh), 헝가리(10GWh) 공장이 상업 가동을 시작했으며 연말에 중국 옌청 공장까지 가동에 들어가면 배터리 생산 능력은 77GWh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 2공장은 2023년 1분기, 중국 옌청 2공장과 헝가리 3공장은 2024년, 블루오벌SK(BlueOvalSK) 공장은 2025년에 순차적으로 상업가동에 들어 감에 따라 2023년까지 88GWh, 2025년까지 220GWh 이상의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소재사업은 리튬이온배터리 분리막(LiBS) 판매량이 소폭 감소하고 운영 비용이 상승했지만, 일회성 비용 감소로 전 분기 대비 293억원 개선된 3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소재사업이 지난해 폴란드 LiBS 공장과 올해 1분기에 중국 공장이 상업 가동을 시작해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배터리 산업과 IT산업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소재사업 글로벌 생산능력은 올해 말 15.3억m², 폴란드 제2,3,4 공장이 완공되는 2024년 27.3억m²으로 확대되고 2025년 40.2억m²를 확보할 전망이다.

화학 사업은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손익 효과로 전 분기 대비 2천410억원 증가한 3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윤활유 사업은 원가 급등으로 인한 마진 하락, 판매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561억원 감소한 2천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의 경우 판매 물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865억원 증가한 1천9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석유개발사업은 러시아 사태에 따른 지정학적인 에너지 공급난으로 당분간 안정적인 수익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어스온을 포함한 SK이노베이션 계열은 베트남, 페루 등 전세계 8개국 11개 광구 및 4개 LNG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에는 말레이시아 광구 입찰에 참여해 사라왁 지역 해상에 위치한 'SK 427' 광구를 낙찰 받는데 성공했다. SK어스온은 자원 안보가 중요한 상황에서 동남아시아 지역 사업 확장 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중심의 친환경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지정학적 이슈로 인한 글로벌 에너지 수급 불안으로 유가 상승, 정제마진 개선으로 정유사업을 비롯한 전 사업별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됐지만 어느 때 보다도 불안한 경영 환경과 시황의 높은 변동성은 계속되고 있다"라며 "SK이노베이션은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도 넷 제로 달성 및 폐플라스틱 재활용 사업 등 순환경제 구축 가속화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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