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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회'는 진정 성지드라마인가, 차움까지 등장 '소름'


극중 차움병원 건물 등장하며 공통분모 늘어

[정명화기자] 현재 일어난 사건을 미리 예견한 과거의 글 또는 말을 일컬어 생겨난 신조어로 성지글이 있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온 국민이 공분에 휩싸인 가운데 드라마 '밀회'가 화제가 된 바 있다. 2년 전 JTBC를 통해 방송됐던 유아인과 김희애 주연의 드라마 '밀회'는 극중 인물의 설정과 상황, 이름 등이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인물들과 실명 및 상황이 맞아 떨어지며 화제를 모았다.

먼저 최순실의 딸과 이름이 같은 정유라(진보라 분)가 입시 비리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여기에 치맛바람으로 딸을 부정 입학시키고 학점을 조작하는 정유라의 엄마는 무속인이다. 또 정유라의 대입시험 뒷번호 수험생의 이름은 최태민이다.

또 돈은 많지만 천박한 성품의 예술재단 딸 서영우(김혜은 분)는 호스트바 출신 '우성'(김권 분)과 불륜을 저지르고 급기야 우성에게 패션 사업체를 운영토록 한다.

이런 일련의 묘사와 설정을 두고 '최순실 게이트'를 예견한 것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오자 '밀회' 정성주 작가는 "우연의 일치"라고 밝혔다. 정 작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밀회'에는 또 한번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부분이 등장하며 공통분모를 더한다.

바로 차움병원이다. '밀회' 3화에 첫 등장하는 차움(chaum)은 이후로도 배경 장소로 자주 스쳐지나간다. 3화 중 김희애가 호스트바에서 만취한 김혜은을 데리러 가는 장면에서 차움 간판이 차 뒤로 또렷이 등장한다. 이 외에도 드라마 속에 배경으로 종종 비춰지며 '밀회'와 '최순실 게이트'의 공통분모를 더한다.

차움병원은 최순실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피부 관리 회원권만 1억5천만원에 달한다는 차움병원은 박 대통령 외에도 연예인 및 유명인들이 애용하는 병원으로 알려졌다.

'우연일 뿐'이라는 작가의 일축에도 불구하고 '밀회'는 여러모로 '최순실 사건'을 연상하게 하는 소재로 기막힌 공통점을 보여주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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