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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 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김희원 '신의 한 수'


김희원, 영업3팀 박과장으로 실감 연기

[권혜림기자] 드라마 '미생'이 또 한 번 자체 시청률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방송된 tvN '미생'(극본 정윤정/연출 김원석)의 10화는 평균 시청률 5.9%, 최고 시청률 7.0%(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방송 시작 이래 6화째 연속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전연령 남녀 시청률 동시간대 1위를 점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10화는 원작 팬들이 가장 열광했던 화제의 에피소드를 그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방송 전부터 기대를 낳았다. 영업3팀을 위기로 몰아넣으려 들었던 박과장(김희원 분)의 일화를 전해 통쾌함을 안겼다. 적절치 못한 업무 태도와 언사를 일삼았던 박과장의 비리가 영업3팀 오과장(이성민 분), 김대리(김대명 분), 장그래(임시완 분)의 팀 플레이를 통해 밝혀지며 반전을 썼다.

차분한 리더십을 발휘한 오상식 과장과 상사의 뜻을 조용히 지지한 김대리, 의외의 복병으로 활약한 장그래의 호흡이 10화 전체의 긴장감과 감동을 최고치로 이끌었다. 특히, '순류에 역류를 일으켰을 때 즉각 반응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현명한 대처와 함께 꼭 두고 싶은 한 수가 무엇이었는지를 침착하게 찾아낸 장그래의 영민한 대처는 10화 중 최고의 통쾌함이 터진 장면이었다.

지난 9화와 10화에서 농익은 연기력을 뽐낸 배우 김희원의 활약은 단연 칭찬할 만하다. 배배 꼬인 태도,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비겁한 화법, 능청스러운 눈빛 등 '밉상' 동료의 모든 특징을 종합해놓은 듯한 그의 모습이 안방에도 분노를 일으켰던 것. 다수의 작품에서 악역 연기로 찬사를 얻어 온 김희원이기에 박과장 역 역시 '미생'이 둔 '신의 한 수'로 꼽힐 수 있었다.

한편 회사 자금을 횡령하려던 정황을 포착 당하게 된 박과장과 영업3팀에게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될지에 대해서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김대리가 "우리가 하는 일은 사실관계를 밝히는 일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노력은 과정이 전부다. 결과는 회사가 판단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회사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박과장의 행보는 어떻게 이어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높다.

'미생'은 매주 금·토요일 저녁 8시30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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