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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과 유시민 "MB 정권 심판"


유시민 "결단해 줘서 고맙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전날 후보직을 사퇴한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가 31일 만났다. 이들은 6.2 지방선거 승리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유 후보가 심 전 대표 지역구인 고양시 덕양구를 방문해 가진 회동에서 심 전 대표는 이번 선거에서 유 후보의 당선을 위해 힘을 모으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심 전 대표는 이날 유 후보에게 "선거가 이틀 남았는데 그동안 멈칫거리던 분들도 6월 2일 투표장에 몰려와서 이명박 정권 심판에 큰 힘을 보태줄 것이다"며 "막중한 과업을 이뤄내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지지가 거품이 빠지는 중이다. 꽃다운 청춘들이 죽은 일을 선거에 이용한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경기도 지역이 이명박 정권 심판을 위한 승리의 핵심이므로 유 후보가 꼭 당선되도록 힘이 되겠다"고 유 후보 지지를 천명했다.

이에 유시민 후보는 심 전 대표에게 "진보신당이 교육.복지.고용안정 등에 특별한 의지를 가지고 진보정치와 진보의제를 꿋꿋하게 밀고 나가다가 이명박 정권 저지라는 대의로 결단해 고맙다"며 "이번 선거에서 국민들이 따뜻한 눈으로 보실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유 후보는 "범야권이 모두 결집한 것은 87년 이후 첫 단결"이라며 "이명박 심판의 짐을 맡겼으니 같이 이 짐을 들고 가자. 투표 참여 캠페인이든 덕양갑 유세든 함께 하자"고 심 전 대표의 유세 참여를 권유했다.

심상정 전 대표의 후보직 사퇴가 한나라당에 유리했던 경기도 판세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 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 캠프 쪽에서는 이미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유시민 후보 선대위 왕영술 유세본부장은 "심상정 후보의 기자회견 이후 성남 서현역 유세에 1천500명 정도 사람들이 모이는 등 유세장에 오는 이들이 확실히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심 전 대표는 유 후보의 선거유세까지는 나서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심상정 대표 측근은 "공식적으로 유 후보의 지지 선언을 한 만큼 선거유세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후 노회찬 대표 등 진보신당 후보들의 유세를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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