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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百, 중소협력사와 F&B 육성 시동…'온리 브랜드' 개발


현대百 '트렌드 분석+마케팅' 아래 협력사 제조…연내 6개 브랜드 론칭

[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현대백화점이 중소 식품 협력사와 협업해 식음료(F&B) 브랜드 개발에 적극 나선다. 협력사의 제조 기술과 현대백화점의 트렌드 분석 및 마케팅 역량 사이의 시너지를 창출해 급변하는 식문화 트렌드를 리드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5일 리뉴얼을 마치고 재오픈하는 신촌점 식품관에 F&B 브랜드 '물고기 베이커리'와 '팔공분식'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중소 협력사와의 '온리 브랜드' 개발에 힘쓴다.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중소 협력사와의 '온리 브랜드' 개발에 힘쓴다. [사진=현대백화점]

이번에 새로 선보이는 브랜드들은 현대백화점과 부산에 본사를 둔 어묵 제조업체 '씨케이 투게더', 현대백화점에서 팝업 행사를 진행해 온 만두 브랜드 '더프리미엄' 등 중소 식품 협력사가 힘을 합쳐 만들었다. 현대백화점은 고객 식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분석해 브랜드 콘셉트와 방향성을 제안하고, 두 협력사가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제품을 개발하는 방식이다.

전체 브랜드 개발 과정은 아이템 선정, 메뉴 개발, 품질 평가, 네이밍 및 디자인 콘셉트 선정 등 총 8단계에 걸쳐 진행됐다. 현대백화점은 특히 협력사의 브랜드 컨설팅 비용, 디자인 패키지 제작, 마케팅 비용 등 일체를 지원했다.

'물고기 베이커리'는 밀가루를 섞어 튀겨 낸 기존 어묵과 달리, 생선살과 야채만 사용한 어묵 반죽을 오븐에 구워 담백한 맛을 낸다. 참치마요·장어 등을 올린 '컵케이크 어묵', 고기·채소 등으로 속을 채운 '만두 어묵' 등 메뉴 30여 종의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팔공분식'은 '무침 만두'를 단일 메뉴로 선보인다. 1980년대부터 유행한 노포 분식집의 군만두에 양념을 버무린 것이 특징이다. 오픈된 주방에서 대형 가마솥을 활용해 양념을 입히는 조리 과정을 보여주는 등 주요 타깃인 20~30대 고객들을 겨냥해 SNS상에서 입소문이 날 수 있도록 시각적 요소도 강화했다.

현대백화점은 신촌점 오픈을 시작으로 두 브랜드 입점 점포를 서울지역 주요 점포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연내 론칭을 목표로 족발·떡 등 F&B 브랜드 6개를 추가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F&B는 워낙 유행이 빠르게 바뀌다보니 유명 브랜드 입점만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며 "고객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는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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