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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의 남다른 제주 사랑, '골목식당' 22개 살렸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통해 5년간 22개 점포 재기 성공…"사회공헌 선순환"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제주지역 골목식당을 살리기 위해 5년간 진행하고 있는 상생 프로젝트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22번째 점포가 재개장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의 22호점으로 선정된 '뉴 남원분식'은 영업주 김정옥 씨가 김밥 떡볶이 라면 등 분식을 주 메뉴로 2009년부터 운영해온 9평 규모의 작은 식당으로, 제주신라호텔과 신라면세점으로부터 메뉴 조리법과 손님 응대 서비스 컨설팅, 주방설비 시설을 지원받아 6일 오전 재개장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22호점 재개장식. [사진=호텔신라]
맛있는 제주만들기 22호점 재개장식. [사진=호텔신라]

'뉴 남원분식'의 영업주 김정옥 씨는 홀로 식당을 운영하고 자녀들을 키우며 생계를 이어오고 있었다. 그러나 전문적으로 요리를 배운 적이 없어 식당 운영이 점점 힘들어졌고, 설상가상으로 본인의 건강까지 나빠지면서 식당 휴업까지 이르게 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하다고 느낀 김 씨는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신청했고, 지난해 12월 선정된 후 리모델링을 거쳐 22호점 '뉴 남원분식'으로 새롭게 문을 열게 됐다.

영업주 김 씨는 같은 자리에서 10년 넘게 운영해 온 ‘남원분식’의 기존 상호를 유지하면서 ‘새롭게 태어난다’는 의미의 ‘뉴(New)’를 앞에 붙여 ‘뉴 남원분식’으로 상호를 정했다.

호텔신라는 식당 영업주와의 면담, 인근식당 선호도 설문을 통한 상권 조사 등을 바탕으로 22호점만의 차별화된 음식 메뉴를 개발하고 노하우를 전수했다.

호텔신라는 22호점이 9평의 소규모 식당인 점을 감안해 테이크아웃(Take-out)이 가능한 메뉴를 개발했다. 또 '뉴 남원분식'은 재개장에 맞춰 흑돼지 불고기 덮밥, 톳 쌀국수, 더블치즈 팬케이크 등 새로운 메뉴를 선보였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는 지난 2014년 2월 1호점 '신성할망식당'부터 현재까지 총 22개 식당 영업주들의 재기와 자립을 도왔다.

호텔신라가 제주특별자치도, 지역방송사 JIBS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맛있는 제주만들기' 프로젝트는 관광제주의 음식문화 경쟁력을 강화하고, 영세자영업자들이 재기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소규모 음식점에 대해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조리법 개발, 손님 응대 서비스 교육뿐만 아니라 주방시설도 전면 교체해준다.

'맛있는 제주만들기'를 통해 현재까지 22개 식당이 재개장해 제주도 동서남북에 최소한 한 곳 이상 있으며, 제주도민들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맛있는 제주만들기' 식당들은 재개장 후 일매출이 평균 4~5배 이상 증가했으며 매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재개장 이후에도 호텔신라가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실시해 영업주들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줬기 때문에 가능한 결과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재기의 발판을 얻은 영업주들은 자발적으로 봉사활동 모임을 결성해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누는 사회공헌활동의 선순환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지자체와 협업한 사회공헌 활동 성공 사례로 알려지면서 강원도 등 제주 외 타지방에서도 벤치마킹 문의가 들어올 정도로 대표적인 기업 사회공헌 활동 모델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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