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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밀회'-'시크릿가든', 정치이슈로 재조명된 성지 드라마


'비선실세' 최순실, 박근혜 대통령 이슈 떠올리는 장면 많아

[김양수기자] 드라마 '밀회'에 이어 '시크릿가든'까지, 화제를 모았던 인기드라마가 성지드라마로 재조명받고 있다.

2014년 방송된 JTBC 드라마 '밀회'(극본 정성주 연출 안판석)는 성공을 위해 앞만 바라보고 달려온 예술재단 기획실장 오혜원과 자신의 재능을 모르고 살아온 천재 피아니스트 이선재의 음악적 교감과 애틋한 사랑을 그린 멜로 드라마. 김희애와 유아인의 파격멜로로 화제를 모았다.

특히 최근들어 '밀회'는 비선실세로 떠오른 '최순실 게이트'를 암시하는 듯한 설정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밀회'에는 최순실의 딸과 동명이인인 정유라가 등장하고, 그의 엄마는 유명 역술인이다. 극중 정유라는 엄마를 등에 엎고 부족한 실력에도 학점을 무리없이 취득했다. 또한 드라마에는 정유라 뿐 아니라 최순실의 아버지인 최태민 목사의 이름까지 등장해 '우연치고는 소름끼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외에도 '밀회'에는 재벌가 딸이 호스트바 출신 남성과 불륜을 저지르고, 사업체를 만들어주는 장면이 등장한다. 최순실과 고영태를 떠올리게 하는 부분이다. 또한 드라마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이 자주 이용했다는 차움병원도 수차례 등장해 의구심을 자아냈다.

'밀회'에 이어 주목받은 건 2011년 방송된 SBS '시크릿 가든'이다. 15일 JTBC '뉴스룸'은 박근혜 대통령이 차움클리닉을 이용하면서 길라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뉴스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유력 대선후보이던 2011년 차움클리닉을 이용할 당시 길라임이라는 가명으로 시설을 사용했다.

길라임은 드라마 '시크릿가든' 속 하지원의 배역 이름이다. '시크릿가든'은 하지원과 현빈 등이 주연을 맡아 큰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극중 하지원은 무술감독을 꿈꾸는 스턴트 우먼 길라임으로 분해 까칠한 백만장자 김주원(현빈 분)과 영혼이 바뀌는 일을 겪는다.

특히 차움클리닉 내부에는 '시크릿가든'이라고 불리는 곳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끈다.

한편 '밀회'와 '시크릿가든'은 방영 당시에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었떤 화제의 드라마다. 하지만 수년이 흘러 다시 부각되는 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실세 논란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엔 '밀회'와 '시크릿가든'이 성지드라마로 부각돼 드라마 다시보기 열풍도 불고 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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