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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롯데 명예회장, 올 상반기 내 소공동 복귀할 듯


거주지 내부 공사 상반기 마무리…"신격호, 거주지 이전 원치 않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올 상반기 안에 소공동으로 다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신 명예회장과 신동빈 회장 등 가족들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계속 머무르기를 원했지만 지난해 말 법원이 거처를 소공동으로 다시 이전하도록 결정했기 때문이다.

17일 롯데 등에 따르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신관(현 이규제큐티브타워)에 마련될 신 명예회장의 거주지 내부 공사가 올 상반기에 마무리 된다.

신 명예회장은 1990년대부터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신관 34층을 거처로 사용해 왔으나, 롯데호텔서울 신관의 개보수 공사로 인해 지난해 1월 잠실 롯데월드타워 시그니엘 레지던스 49층으로 거주지를 옮겨 지금까지 생활해 왔다.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롯데지주]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있는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사진=롯데지주]

그러나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신관 리모델링이 막바지에 이른 지난 8월 후견인과 가족 간 이견이 발생하면서 신 명예회장은 또 다시 거처를 옮기게 됐다. 거주지를 옮기기 전까지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 명예회장의 거주지를 두고 갈등을 빚었다. 신 전 부회장은 한남동으로, 신 회장 측은 롯데월드타워로 옮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신 명예회장의 후견을 맡고 있는 사단법인 선이 법원에 신 명예회장 거처를 직권 결정해달라고 요청했고, 법원은 일단 롯데월드타워에 거주한 후 호텔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다시 복귀하도록 결정했다. 이후 사단법인 선이 신 명예회장의 뜻을 반영해 공사가 끝난 후에도 잠실 롯데월드타워에 계속 머물러야 한다고 법원에 심문기일을 신청했으나,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신 전 부회장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롯데 측 관계자는 "롯데호텔 신관 리모델링 공사는 지난해 9월 모두 끝났지만 신 명예회장이 거주하던 34층은 그대로 보존해 뒀다가 법원 판결 후 내부 공사에 들어갔다"며 "내부 공사는 올해 상반기 중에 완료될 것으로 보이지만 신 명예회장의 거주지 이전이 그 시기에 바로 이뤄질 지는 현재 확답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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