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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쇄신'보다 '안정'에 방점찍은 신동빈…대표 대부분 유임될 듯


백화점 남고, 롯데온 가고…나영호 대표 교체될 듯
롯데쇼핑 등 매출 줄었지만 영업익은 늘어난 영향
경쟁사 신세계·현대는 대대적 쇄신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연말 인사에서 쇄신보다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실적 방어에 성공한 롯데쇼핑의 경우 승진 인사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롯데그룹이 그룹 및 계열사 정기인사를 오는 6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롯데]
롯데그룹이 그룹 및 계열사 정기인사를 오는 6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롯데]

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6일 중 임원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4일) 롯데그룹 계열사 인사팀장들이 지주 HR혁신실이 주재한 회의에 참석해 최종 인사를 마무리 지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인사팀장은 해당 내용을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보고하고, 이후 인사가 발표된다. 통상 승진과 퇴임자들에게는 인사 하루 전 해당 내용을 통지하기 때문에 일부 관계자는 자신의 거취를 전달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롯데쇼핑 김상현 부회장이 유임되고, 정준호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하는 인사안이 결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현 부회장은 2022년 롯데쇼핑 매출 3조원대를 회복시켰고, 최근 경기불황을 감안하면 올해 실적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쇼핑은 올 3분기까지 누계 기준 전년 동기대비 6.5% 감소한 10조92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같은기간 오히려 4.4% 증가한 3060억원을 올리며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경기가 침체된 올해 3분기 백화점과 홈쇼핑, 컬처웍스를 제외한 나머지 계열사들의 영업이익이 오히려 늘었다는 점도 고무적 성과다.

또 정 대표는 30년간 신세계그룹에서 해외 패션 전문가로 활동하다 2021년 롯데백화점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롯데백화점 본점을 리뉴얼해 해외 브랜드들을 대거 입점 시키면서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이어 국내 매출 순위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나영호 롯데온 대표도 인사 시즌 매번 교체설이 돌았지만, 이번에는 교체설에 힘이 실린다. 나 대표 취임 이후 롯데온은 5개 분기 연속 적자 규모를 줄이고 있는데다 최근 이효리와 진행한 첫 상업광고 효과도 커 오는 4분기 실적 개선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나오지만 개선 속도가 더다는 지적이 나온다. 롯데온은 올해 1~3분기 누계 매출 970억원(+25.9%),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절반 이하로 줄어든 -640억원을 기록 중이다.

한편 신세계그룹은 예년보다 빠른 지난 9월 인사에서 대표이사의 40%를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고,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주요 계열사인 현대백화점 대표이사에 정지영 사장, 현대홈쇼핑 대표이사에 한광영 부사장, 현대L&C 대표에 정백재 전무를 선임하며 경영진 물갈이에 나섰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이 경쟁사들과 달리 이번 인사를 통해 안정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동빈 회장이 지금까지 뿌렸던 씨앗의 결실을 이제서야 수확하는 시기로 보고, 대표적 인사들에게 다시 신뢰를 보이는 수순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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