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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동안 월 50만원씩 '서울 청년수당'…만족도는?


서울시 “10명중 9명 정도, 만족해”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1. “다시 앨범을 냈습니다.”

청년수당을 받기 전에는 밥 한 끼 굶고, 아파도 병원 갈 돈을 아껴 음악이라는 꿈에 투자했어요. 청년수당을 받게 된 후로는 음악에 사용할 돈을 줄여야 할지 고민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청년수당은 내 마음의 여유를 위해 쓸 수 있는 돈이었습니다. 사실 부족한 것은 돈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였을까 싶습니다. 청년수당 덕에 오랜 기간의 멈춤을 끝내고 다시 앨범을 낼 수 있었습니다. (김○○, 2023년 10월 싱글 앨범 발매)

#2.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습니다.”

요리를 전공하고 음식점에 취업했지만 엄지손가락 인대가 잘리는 사고를 겪었습니다. 재활도 했지만 트라우마와 손가락 상태로 더는 요리할 수 없다고 판단해 공무원 준비를 시작했어요. 모아둔 돈이 바닥을 보이기 시작할 때 청년수당을 신청했습니다. 청년수당은 저 같은 취준생에게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합격”이란 두 글자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 공무원 시험 합격)

#3. “그림그리기, 꿈을 이뤘습니다.”

어릴 적부터 그림그리기를 좋아하던 저의 꿈은 그림 작가였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인 사정으로 일반대학을 진학하여 졸업했고, 뒤늦게 잊고 있던 그림에 대한 꿈이 떠오르게 됐습니다. 청년수당에 선정된 이후 온라인 그림 수업을 들었어요. 전보다 늘어난 시간, 경제적 여유로 수업도 즐겁게 듣고, 실력도 꾸준히 늘려갔습니다. 남들보다 늦은 시작이라 생각했지만 청년수당과 주변의 격려로 다시 한 번 더 힘을 냈습니다.(송00, 그림작가)

서울시청. [사진=정종오 기자]
서울시청. [사진=정종오 기자]

서울시가 올해 청년수당 참여 청년들을 대상으로 청년수당이 불러일으킨 일상의 변화와 성취·참여 소감 등을 전시, 영상, 발표, 토크콘서트 등의 형태로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2023 서울 청년수당 성과공유회-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의 나’라는 행사가 6일 오후 1시 서울청년활동지원센터(용산구 원효로1가, 2층 커뮤니티 홀)에서 개최된다.

서울 청년수당은 만 19~34세 서울 거주 미취업 청년 또는 단기 근로중인 청년이 다른 걱정 없이 진로탐색, 구직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 6개월 동안 매달 50만원씩 수당을 지급하는 제도를 말한다. 청년들의 자아실현 기회를 보장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진행된 서울 청년수당 지원사업은 대표적 서울시 청년정책으로 올해로 8년 차를 맞았다. 올해 서울시 청년수당은 신청자 5만여명(1차 3만1667명, 2차 2만2265명) 중 2만여 명(1차 1만3814명, 2차 6196명)이 선정돼 6개월 동안 수당을 지원받았다.

올해 청년수당 참여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조사 결과를 보면 참여자의 88.1%가 전반적으로 사업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97.8%가 지인에게 사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금전 지원은 90.6%, 비금전적 프로그램 지원은 88.2%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참여자의 96.9%가 청년수당 지원이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 청년수당은 최초 사업이 시행된 2016년과 비교했을 때 정책 환경도 크게 변했고, 청년수당 자체도 사업 내용과 규모가 많이 달라진 상황”이라며 “더 의미 있는 제도로 전환의 기로에 있는 청년수당이 현재를 살아가는 청년들의 삶에 실질적 변화를 안겨주는 정책 씨앗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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