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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하려는 순간 '품절' 떴어요"…'요소수 대란' 우려에 정부 '공급망 대응'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인터넷 쇼핑몰에서) 요소수 구입하려고 10개 주문하는 순간 사라져버리네요. 벌써 (대란이) 시작인 듯 싶네요."

중국 세관이 한국으로의 요소 수출 통관을 돌연 보류하면서 '요소수 대란' 우려가 다시끔 고개를 들고 있다. 화물차 등 경유차 운전자들의 부담이 크다. 정부는 3개월분은 비축돼 있다며, 업계 합동 요소 공급망 대응에 4일 착수했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보류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중국이 요소 수출을 보류하면서 국내에서 요소수 품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근 중국 현지에 있는 한국 기업으로부터 한국의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가 통관 검사를 마친 요소를 선적하지 못하게 한다는 보고가 접수됐다.

정부는 주중 대사관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중국 정부에 관련 입장을 요청했지만 아직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는 못한 상황이다.

정재호 주중대사는 "11월 30일 차량용 요소를 수입하는 일부 한국 기업이 중국 통관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중국 측 유관 부처에 해당 물량에 대한 차질 없는 통관 협조를 적극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요소는 농산물 생산에 필요한 비료를 만드는 주원료이자 경유차 배출가스 저감 장치에 넣는 요소수 등에 사용된다.

한국은 요소 수입의 대부분은 여전히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형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요소 수입에서 중국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1.2%에서 지난해 66.5%로 떨어졌다가 올해 다시 90%대로 치솟았다.

중국이 요소 수출을 중단하면 과거 2021년 벌어졌던 '요소수 대란' 사태가 다시 불거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021년 중국은 호주가 석탄 수출 중지를 결정하자 자국내 요소 생산에 차질이 생겼다며 요소 수출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우리나라 요소 수급도 끊겨 물류 차질까지 우려된 바 있다.

몇몇 인터넷 쇼핑몰에서 요소수가 품절되고 있다. [사진=화물운송인 카페 캡쳐]
몇몇 인터넷 쇼핑몰에서 요소수가 품절되고 있다. [사진=화물운송인 카페 캡쳐]

벌써부터 국내에서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요소수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한 경유차 소유자는 "요소 수출 보류 뉴스가 나오기 전에 온라인으로 주문한 요소수를 판매자가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며 "우려가 현실로 되고 있는 듯하다"고 밝혔다.

화물차 소유자도 "벌써 온라인 쇼핑몰 몇군데는 판매가 막힌 듯하다"며 "주문해도 취소시키더라"고 전했다.

"어제 만원에 한통 사놨는데 오늘 보니 가격이 올랐고 물건들도 다 없어졌다" "주유소에서는 살 수 있으니 차라리 주유소에 가서 사는 게 낫다" 등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이날 이승렬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정부-업계 합동 요소 공급망 대응회의'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차량용 요소 재고 현황, 우리 기업의 중국 통관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베트남 등 대체 수입처를 통한 요소 확보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정부는 중국 세관에서 검역이 완료된 물량이 국내로 차질없이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신속하고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현재 민간 재고와 정부 비축 등 국내 요소 비축 물량은 3개월분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체 수입선도 확보하고 있어 내년 3월초까지 수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는 우리 기업이 중국 기업과 체결한 계약 물량이 예정대로 도입될 수 있도록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할 예정"이라며"업계의 수입선 다변화를 지원하고, 차량용 요소 정부 비축 제고 등 국내 수요 물량의 차질 없는 확보와 시장 안정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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