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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尹 "글로벌 외교 승리"


대통령실 "한반도 문제 당사자로서 북핵 주도적 대응"
내년, 한미일 동시 안보리 이사국 활동 전개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29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 제2세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5.29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우리나라가 유엔(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데 대해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가 국제사회의 폭 넒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해준 성과라며 고무된 모습을 보였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UN본부에서 실시된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선거에서 우리나라는 아시아태평양그룹의 단독 후보로 나서 총 유효 투표 192표 중 180표의 지지를 얻어 선출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UN 192개 회원국 가운데 180개국 찬성으로 비상임이사국에 진출한 것은 글로벌 외교의 승리"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우리나라의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자유와 인권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들과의 연대를 통해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가 국제사회의 폭 넒은 공감과 지지를 받고 있음을 확인해준 성과라고 평가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후 폐허 속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거듭난 대한민국이 국제사회 책임있는 일원으로서 세계평화와 질서를 논의하는 UN 안보리 이사국에 당당히 입성하게 된 것"이라며 "긴박한 한반도 정세에서 윤석열 정부에 거는 세계 각국의 큰 기대에 부응해 가치외교 책임외교의 기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국의 UN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활동은 1996~1997년, 2013~2014년 임기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이번에 우리나라와 함께 알제리,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 가이아나가 2024~2025년 임기 비상임이사국에 선출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이날 별도 브리핑에서 "우리나라는 2024년 내년 1월부로 세 번째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를 시작한다. 한반도 문제의 직접적 당사자로서 이사국 자격으로 북한 핵문제, 미사일 대응 등에 대해서 주도적인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정부가 일관되게 강조해 온 자유, 인권, 법치 기조에 따라 국제사회에서 인권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주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통령실은 아울러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결과정, 국제규범에 따른 전쟁 이후에 처리 방향에 대해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내년은 1997년 이어 두 번째로 한국, 미국, 일본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 활동을 전개하게 된 만큼 한미일 안보 협력과 유엔 안보리 간 연계 그리고 공조 방안도 훨씬 강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안보리는 5개 상임이사국(미국·영국·프랑스·중국·러시아)과 10개 비상임이사국으로 구성된다. 비상임이사국은 평화유지에 대한 회원국의 공헌과 지역적 배분을 고려해 총회에서 매년 5개국이 선출되며 연임은 불가하다. 비상임이사국 의석은 아프리카 3개국, 아시아 2개국, 동유럽 1개국, 중남미 2개국, 서유럽 및 기타 지역에 2개국이 할당돼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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