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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우크라이나 맹비난 왜?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1일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핵무기 반입 등에 의존하는 점에 대해 비판했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뉴시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 [사진=뉴시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겨냥해 "젤렌스키 당국이 이미 구멍이 숭숭 뚫린 미국의 핵우산 밑에 들어서야만 러시아의 강력한 불벼락을 피할 수 있다고 타산하였다면 그들은 분명코 잘못된 길, 마지막 길을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2022년 2월 뮌헨안보회의에서 젤렌스키가 자국의 핵보유국 지위를 회복할 입장을 밝힌 것을 비롯하여 우크라이나의 공식 인물들이 여러 계기들에 자기의 핵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부부장은 또 최근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홈페이지에 미국산 핵무기 배치 또는 자체 핵무장을 주장하는 호소문이 게재됐다면서 "주민들의 의사 표명이라는 그럴듯한 외피를 씌웠지만 그것이 젤렌스키 당국의 음흉한 정치적 모략의 산물이라는 것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젤렌스키가 미국의 핵무기 반입이요, 자체 핵개발이요 하면서 떠들어대고 있는 것은 자기 나라와 국민의 운명을 가지고 도박을 해서라도 어떻게 하나 자기의 잔명을 부지해보려는 매우 위험한 정치적 야욕의 발현"이라고 비판했다.

또 "미국을 하내비(할아버지)처럼 섬기며 상전의 허약한 약속을 맹신하고 있는 앞잡이들은 핵 시한탄을 뒷잔등에 매달아 놓는 자멸적인 핵 망상에서 하루빨리 깨여나는 것이 제 목숨을 지킬 수 있는 최상의 선택으로 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김 부부장은 지난 1월에도 담화를 내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을 규탄하며 "우리는 러시아 군대와 인민과 언제나 한 전호(참호)에 서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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