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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도 법망 피할 수 없다" 성추문 폭로한 대니얼스


[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처음으로 형사기소되는 데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 포르노 배우 스토미 대니얼스(44)는 "트럼프는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아니다. 권력을 가진 자도 법망을 피할 수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니얼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해 "기념비적이고 서사적"이라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은 트럼프 전 대통령, 오른쪽은 대니얼스. [사진=CNN]
대니얼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해 "기념비적이고 서사적"이라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사진 왼쪽은 트럼프 전 대통령, 오른쪽은 대니얼스. [사진=CNN]

대니얼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타임스에 실린 인터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기소에 대해 "기념비적이고 서사적"이라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대니얼스는 트럼프의 기소로 인해 자신이 협박받고 있다는 사실도 강조했다. 트럼프 지지층으로부터 수시로 전화와 이메일, 소셜미디어 등을 협박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그는 "처음에는 '꽃뱀', '창녀', '매춘부', '거짓말쟁이' 정도였는데 지금은 '죽이겠다'라는 훨씬 폭력적이고 생생한 협박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대니얼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광적인 지지자들이 처음으로 두렵게 느껴졌다면서 "트럼프가 스스로 폭력을 선동하고 조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6년 미 대선 직전 과거 성관계 사실을 폭로하려던 자신의 입을 막으려고 13만 달러(약 1억7천만원)를 줬다는 의혹이 처음 수면 위로 부상한 2018년에는 '네 딸을 안락사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받기도 했다고 대니얼스는 덧붙였다.

'성추문'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성추문'에 휩싸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

그는 공개적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맞서 증언하길 원한다면서 "두렵지 않다. 숨길 게 없고 내가 아는 것을 모두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대선 기간 중 포르노 배우에게 입막음 용도로 돈을 지급한 의혹을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약 1억6천880만원)를 지급한 의혹에 대해 수사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대니얼스가 지난 2006년 7월 네바다주 한 골프장에서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폭로하기 위해 언론과 접촉 중인 이야기를 듣자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용도로 거액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원성윤 기자(better201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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