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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끝내기 승리' 이승엽 두산 감독 "기념구는 로하스 몫"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개막전부터 짜릿한 명승부가 나왔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경기 시간만 4시간 43분이 소요된 긴 승부에서 웃었다.

팀 지휘봉을 잡고 처음 치른 시즌 개막전에서 KBO리그 데뷔승을 신고했다. 두산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 경기이자 개막전에서 12-10으로 이겼다.

동점, 역전, 재역전을 거듭한 경기였고 마지막에 웃은쪽은 두산과 이 감독이 됐다. 두산은 9-10으로 끌려가고 있던 11회말 호세 로하스가 극적인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두산 이승엽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2-10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두산 이승엽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12-10으로 승리한 후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이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힘들다는 표현을 쓰기보다는 뭐라 말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목이 다 쉬었다. 4시간 반을 넘게 경기를 길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승리를 했다는 것 보다 5점 차로 끌려가던 경기를 뒤집고

역전과 재역전 그리고 연장전에서 좋은 승부를 했다는 게 더 의미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하스의 끝내기 홈런 공은 두산 프런트가 회수를 했고 이 감독에게 전달됐다. 그러나 이 감독은 "첫승 공이라고 하는데 로하스가 받아야할 것 같다"며 "승리 기념구는 내일(2일) 경기에서 이기면 받겠다"고 웃었다.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개막전이자 홈 경기에서 나온 호세 로하스의 끝내기 홈런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류한준 기자]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개막전이자 홈 경기에서 나온 호세 로하스의 끝내기 홈런공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류한준 기자]

이 감독은 "정말 의미있는 승리이자 경기를 치렀다고 본다"며 "선수 시절때와 확실히 느낌이 다르다"고 얘기했다. 그러나 개막전 승리 기분에 도취하진 않는다.

그는 "승리했지만 이제 143경기가 남아있다"며 "선두 타자에 5차례 볼넷을 내준 부분과 이를 포함해 모두 10개의 볼넷을 허용한 점은 반성하고 곰곰히 따져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겼지만 두산은 이날 선발 등판한 라울 알칸타라를 포함해 투수 9명이 나왔다. 롯데 역시 선발투수 댄 스트레일리에 이어 투수 8명이 던졌다.

두산 로하스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연장 11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두산 로하스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연장 11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두 팀은 홈런 3방으로 포함해 장단 26안타를 쳤고 사사구는 17개가 나올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두산은 2일 같은 장소에서 롯데와 이번 주말 2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최원준(두산)과 나균안(롯데)이 각각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이 감독은 "오늘(1일) 많은 투수가 나왔는데 그래서 최원준이 좀 더 많은 이닝을 책임져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두산 로하스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연장 11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선수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두산 로하스가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 경기, 연장 11회말 무사 1,3루 상황에서 3점 홈런을 터뜨린 후 선수들과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잠실=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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