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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안보실장 교체? 블랙핑크 문제때문은 아닐 것"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의 전격 사퇴가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합동 공연 보고 누락' 때문이라는 추측은 잘못된 해석이라는 견해가 나왔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3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블랙핑크와 레이디가가의 공연 문제 때문에 안보 실장이 날아갔다는 게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블랙핑크 '본핑크' 단체 이미지 [사진=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본핑크' 단체 이미지 [사진=YG엔터테인먼트]

그는 "이런 식의 일은 이전 정부에서는 의전비서관 정도 선에서 결정되는 일"이라며 "안보실장이 직접 관여되거나 그 문제에 책임이 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블랙핑크나 레이디가가 문제가 아니라는 나름의 확신이 있다. 이 정도 일로 의전비서관이 날아갈 수 있을지 몰라도 그 이상의 책임자는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런 문제는 미국 국무부가 현지 미국 대사관에 요청한 뒤 대사관 측이 안보실로 보낸다"며 "안보실은 그 문제에 있어 전문성도 없고 본인 영역 일도 아니다. 받자마자 그냥 의전비서관실에 넘긴다. 이후 의전비서관실에서 의사결정이 이뤄지면 안보실, 대사관을 거쳐 미국 정부에 알리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김 안보실장은 방미 기간 중 미국 행정부와 학계 인사들과 면담하며 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와 더불어 경제안보 관련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고 있다. 김 안보실장은 방미 기간 중 미국 행정부와 학계 인사들과 면담하며 북한 문제, 지역·글로벌 정세와 더불어 경제안보 관련 현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29일 김 실장은 "오늘부로 국가안보실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고 전했으며 같은 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김 실장의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외교 비서관, 의전비서관에 이어 김 실장까지 사퇴하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블랙핑크와 레이디 가가의 합동 공연'이라는 미국 측 제안이 윤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되지 않은 것이 이유라는 추측도 제기됐다.

한편 대통령실은 31일 "현재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공연은 대통령의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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