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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LG, '슈케이스·슈케어' 드디어 출격…삼성과 신발관리기 경쟁 점화


신발 관리부터 보관·감상까지…차세대 신발관리 솔루션 시장 개척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LG전자가 드디어 신발관리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당초 지난 2021년부터 출시 계획을 밝혀왔지만, 2년여 만에 제품을 출시하며 삼성전자와 본격적인 경쟁을 벌이게 됐다.

LG전자는 31일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출시한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사진=LG전자]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사진=LG전자]

◆ 슈케이스·슈케어 본격 출격…완성도 제고에 출시 지연

LG전자는 지난 2021년 4월 신발관리기 '슈스타일러(가칭)' 상표 출원 소식을 알리며 연내 출시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가 신발관리기 '슈드레서'를 선보이기 직전으로, 견제에 나서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1년 5월 '비스포크 슈드레서'를 출시했다.

이후 LG전자는 지난해 'IFA 2022'에서 처음으로 슈케이스·슈케어를 선보이고 연내 출시를 재차 밝혔지만, 이 역시 늦춰졌다. 지난해 말 'CES 2023'에서 슈케이스·슈케어 공개를 예고하며 올해 상반기부터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재차 출시 일정을 변경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개발 단계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출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신발 보관 전시함 '슈케이스'를 차별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신발 관리는 물론 보관에도 신경을 쓰는 신발 마니아들을 공략하며 시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신발을 최적의 습도로 보관하고 예술 작품처럼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내부에 은은한 조명이 켜지고 받침대는 턴테이블처럼 360도로 회전해 백화점 부띠끄 진열장처럼 신발을 더 고급스럽고 돋보이게 해준다.

신발관리기 LG 스타일러 슈케어는 운동화나 구두 등은 물론 골프화, 축구화 등 기능성 신발과 자주 신는 데일리 슈즈까지 LG전자의 차별화된 혁신기술로 맞춤 관리해주는 프리미엄 신발관리기다. 이 제품은 'LG 스타일러' 특허 기술인 트루스팀, 미세한 습기와 냄새까지 제거하는 제오드라이필터 등 신발관리에 최적화된 혁신기술을 탑재했다.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는 업(UP)가전 라인업으로, 구입 후에도 LG 씽큐 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로 추가할 수 있다. LG전자는 슈케이스에 조명색을 추가하고 슈케어에 신규 맞춤 코스를 업그레이드하는 등 새로운 기능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투명창을 제외한 신제품 외관에 재생플라스틱을 적용했다. 이는 폐기물의 자원화와 순환 경제를 추구함으로써 미래세대를 위한 더 나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LG전자가 실천하고 있는 ESG 경영의 일환이다.

신제품은 에센스 화이트, 에센스 그라파이트, 크림 로제, 크림 옐로우 총 4가지 오브제컬렉션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슈케이스 39만원, 슈케어 149만원이다.

슈케이스를 배치해 신발 보관 전시관을 마련한 모습 [사진=LG전자]
슈케이스를 배치해 신발 보관 전시관을 마련한 모습 [사진=LG전자]

◆ MZ 공략에 집중…다양한 체험 마케팅 마련

LG전자는 신발 마니아와 MZ세대 등 다양한 고객층이 신제품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즐기면서 경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마케팅을 선보인다.

최근 MZ세대에서 가장 주목 받는 국내 패션 브랜드인 '마뗑킴'과 협업해 서울 성수동에서 체험전시공간을 운영한다. 다음 달 3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마뗑킴 쇼룸 '하우스바이'를 방문하는 고객은 누구나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활용한 '슈컬렉터의 라이프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리셀' 플랫폼으로 유명한 '크림'과도 콜라보레이션 체험공간을 선보인다. 잠실 롯데월드몰 크림 쇼룸에서 오는 4월 3일부터 5월 7일까지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활용해 인기있는 한정판 신발들을 감각적으로 감상하고 관리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젠지(Z세대)가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도록 온라인과 모바일에서도 NFT 신발을 비롯한 다양한 체험마케팅을 펼친다. LG 씽큐 앱에서 실물 신발과 NFT(대체불가토큰) 신발 '몬슈클(몬스터슈클럽)'을 함께 보관·감상하며 즐길 수 있는 '슈라이프'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올해 초 'CES 2023'을 통해 '몬슈클'을 공개한 후 홈페이지에서 진행한 이벤트 당첨자 대상으로 이날 3천526개의 NFT 신발이 들어있는 랜덤박스를 LG 씽큐 슈라이프 서비스로 제공한다. 당첨자는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암호화폐지갑 월립토, 카카오 암호화폐지갑 클립을 LG 씽큐 앱에 연결하면 랜덤박스에 들어있는 몬슈클을 획득할 수 있다.

LG전자는 게임 커뮤니티 '디스코드'를 통해 NFT 신발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6월까지 진행한다.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내에서도 나만의 아바타를 몬슈클 신발과 아이템으로 꾸미도록 '제페토 몬슈클 콜라보레이션 샵'을 운영한다.

백승태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고객이 차세대 프리미엄 신발관리 솔루션인 LG 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로 신발을 제대로 관리·보관·감상하는 차원이 다른 고객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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