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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역대 美 대통령 최초로 기소…'성관계 폭로 입막음 시도' [상보]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역대 전·현직 미 대통령 중 처음으로 형사 기소됐다.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는 "뉴욕 맨해튼 대배심이 대선 기간 중 포르노 배우에게 입막음 용도로 돈을 지급한 의혹을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월2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월28일(현지시간) 미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 참석해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을 앞두고 전직 포르노 배우인 스토미 대니얼스에게 13만 달러(약 1억6천880만원)를 지급한 의혹에 대해 수사해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대니얼스가 지난 2006년 7월 네바다주 한 골프장에서 자신과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을 폭로하기 위해 언론과 접촉 중인 이야기를 듣자 개인 변호사인 마이클 코언을 통해 대니얼스에게 입막음 용도로 거액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회사를 통해 코언에게 13만 달러를 변제하며 이를 '법률 자문 비용'으로 기재했다. 코언 측은 자신이 대니얼스에게 개인적으로 준 합의금이라고 주장했으나 이후 "트럼프 명령에 따라 지급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지지자들에게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부부가 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면서 지지자들에게 주먹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기업 문서 위조는 뉴욕주 법률에 위반되는 경범죄에 해당한다. 그러나 검찰 측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법 위반과 같은 또 다른 범죄를 감추기 위해 기록을 조작했을 경우, 이를 중범죄로 기소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에 따르면 맨해튼 대배심은 며칠 뒤 기소 결정 발표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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