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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1조2976억 투입해 창업생태계 혁신 이룬다


창업생태계 혁신전략 후속 세부실행계획 완성

[아이뉴스24 김진성 기자] 경상남도가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총 1조2천976억원을 투입해 경남의 창업생태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이날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말 ‘경남 창업생태계 혁신전략’ 밑그림을 완성했고, 3월에는 이에 대한 후속 조치로 5개년 세부실행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향후 10년간 글로벌 투자 방향이 컴퓨터 의존 산업(Bit)에서 스마트 제조 등 실물자산 연관산업(Atom)으로 재이동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글로벌 제조 혁신 창업의 메카, 경남’이라는 미래 비전을 설정했다. ▲스타트업의 혁신 유전자(DNA)를 활용한 지역 산업 혁신 ▲창업 지원 인프라 혁신 ▲ 창업생태계 투자 혁신 ▲ 창업 문화 혁신이라는 4대 혁신전략을 수립했다.

이재훈 경상남도 창원지원단장(가운데)이 2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 창업생태계 혁신전략 후속 세부실행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이재훈 경상남도 창원지원단장(가운데)이 28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경남 창업생태계 혁신전략 후속 세부실행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이에 따른 10대 중점과제를 확정하고, 오는 2027년까지 상장(IPO) 10개사, 글로벌 유니콘 3개사 육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구체적인 목표로 2027년까지 ▲보육공간 1천실 ▲창업 투자펀드 1조원 ▲ 신규고용 1만명 ▲지원기업 2천개사로 설정했다. 비수도권 1위의 창업생태계를 구축해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도내 기업의 수도권 유출을 방지할뿐만 아니라 제조기반 수도권 기업의 경남 유치도 적극 추진한다.

이번 계획의 특징은 경남의 산업 환경적 강점을 살린 제조 창업을 핵심 고리로 타 지자체와 차별화를 시도했다는 점이다.

제조창업 외 미래 신기술, 로컬 등 다양한 분야의 창업을 활성화하는 정책도 펼친다.

경남도의 ‘경남 창업생태계 혁신전략’이 담고 있는 주요 사업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소벤처기업부의 핵심사업인 ‘초격차 스타트업 1000+’의 대응 사업으로 2027년까지 ‘경남형 초격차 스타트업 100+’를 육성한다. 초격차 10대 분야 중 경남에 강점이 있는 우주항공, 원전, 조선, 방산, 바이오 등에 독보적인 기술력을 지닌 100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도내 대·중견기업과 협업해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진행하고, 우수창업기획자를 매칭하는 경남형 초격차 액셀러레이팅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는 사업비 7억원이 우선 투입된다.

내년에는 전국을 대상으로 미래신기술 분야 공모전을 기반으로 하는 ‘G-스타트업 리그’도 준비하고 있다. 해양폐기물 처리, 섬 식수 해결, 로컬관광 활성화 등 지역가치 창출에도 5년 동안 100여팀을 육성할 계획이다.

다음으로 3대 권역별 창업거점 조성 등 창업 인프라를 구축한다. 5년간 총 2천136억원이 투입된다.

중부권 창업 거점인 ‘캠퍼스 혁신파크’는 지난해 공모사업으로 유치했고, 동부권 ‘청년창업 아카데미’는 상반기 리모델링을 거쳐 올해 하반기 개소할 예정이다. 서부권에는 2023년 중기부 공모사업으로 ‘그린 스타트업 타운’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각 거점은 지역별 특성화된 분야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을 육성한다.

이와 함께 3대 권역별 창업거점의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게 되는 경남 대표 창업 허브 ‘G-스타트업 허브’ 조성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 용역도 올해 추진된다.

투자기금 1천억원, 투자펀드 1조원 등 창업생태계 투자 혁신에도 나선다.

현행 투자기금을 2027년까지 1천억원으로 확충하고, 이를 토대로 한국모태·성장금융 6천억원과 민간자본 3천억원을 유치해 1조원 투자펀드를 조성하고 성장‧성숙 단계 지원 펀드도 획기적으로 늘린다.

경남형 팁스(G-Tips)도 신설해 우수 민간투자사가 선 투자한 창업기업에는 도가 후속 지원해서 스케일업을 가속화한다.

글로벌 제조 창업 축제 개최 등 창업문화 혁신에는 총 580억원이 투입된다.

도는 창업문화 혁신을 위해 내년 4월쯤 글로벌 제조창업 페스티벌을 준비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글로벌 저명인사 등이 참여하는 컨퍼런스 등 글로벌 트렌드 공유, 스타트업 네트워크 공유, 전시부스 운영, 로켓 피칭, 메이커톤 대회 등을 추진해 지역 창업자들에게 투자유치 기회와 도민에게는 창업문화를 향유할 장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학특화 ‘청년 창업가’도 양성한다. 대학은 신규 인재와 기술 공급의 산실로, 대학이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의 핵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에는 사업비 6억원을 투입해 3개 대학을 선정해 진행 중이다.

이재훈 경남도 창업지원단장은 “이번 계획은 인공지능(AI), 로봇, 디지털 트윈 등 제조산업의 혁신기술을 가진 스타트업 발굴에 집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제조창업 외에도 콘텐츠 문화, 관광 레저 등 경남 각 지역의 경쟁력 있는 분야의 스타트업도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김진성 기자(jinseong948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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