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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출생아 '↑' 안양…'주거·출산·청년정책' 집중


지난해 전국 출생아 2.27% 감소…안양 5.06% 증가
최대호 시장 "인구·출산 정책 지속 아이들 웃음 더 많이"

[아이뉴스24 조정훈 기자] 경기 안양시가 지난해 출생아 증가에 힘입어 올해도 저출생 대응을 위해 주거·출산·청년 등 분야 별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

2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 출생아는 3천443명(잠정)으로 전년 대비 166명(5.06%) 증가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4천66명, 2019년 3천830명, 2020년 3천276명으로 감소세가 유지됐다. 2021년 3천277명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다가 지난해부터 증가세로 전환됐다.

인구 유입 및 출생 증가를 위한 다각적인 정책 추진이 출생아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출생아는 총 25만4천628명으로 전년 대비 5천934명(2.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최대호 안양시장이 '2022 신규 사업 다둥이네 보금자리 사업' 1호 입주 가정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지난해 9월 최대호 안양시장이 '2022 신규 사업 다둥이네 보금자리 사업' 1호 입주 가정을 방문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안양시]

◆청년·신혼부부 유입 주거 정책 주목

출생 증가를 위해 시가 먼저 주목한 것은 주거 정책이다.

주거 환경 개선사업으로 최근 대규모 주택 단지가 조성된 관내 만안구 안양6동, 동안구 비산1·2동, 호계3동 등에 인구가 유입되면서 해당 지역 출생아 수가 대폭 늘었다.

또 지난해 6월 안양8동에 두루미 하우스가 준공 돼 만19~39세 미혼 무주택자 24세대가 입주했다. 134면의 공영주차장과 주민공동시설을 설치해 쾌적한 환경으로 변화시켰다. 인근에는 카페, 공동육아나눔터, 경로당 등 주민 편의시설이 밀집한 스마트케어하우스가 문을 열었다.

시는 4자녀 이상을 둔 무주택 가정이 임대주택에 보증금 ·임대료 부담 없이 입주할 수 있는 다둥이네 보금자리 사업을 시행하는 등 다자녀 가족의 주거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청년임대주택 공급도 지속 추진 중이다. 재개발 ·재건축이 진행 중인 덕현·호계온천주변·비산초교주변·상록지구 등 소형주택을 매입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530여세대를 청년·신혼부부 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관양고 주변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공동 및 단독주택 1천345가구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이다. 매곡지구는 오는 2028년부터 순차적으로 999세대의 공공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이밖에 비산동, 안양3동 등에도 공공주택 조성 사업을 추진해 주거취약계층, 청년, 신혼부부 주거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지난해 9월 최대호 안양시장이 '2022 신규 사업 다둥이네 보금자리 사업 1호' 입주 가정을 방문해 입주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안양시]
지난해 9월 최대호 안양시장이 '2022 신규 사업 다둥이네 보금자리 사업 1호' 입주 가정을 방문해 입주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안양시]

◆꼭 필요한 곳 세심하게…'안양 돌봄 정책'

시는 임신부터 출산, 영유아 돌봄, 초등 돌봄까지 자녀 성장 주기별 맞춤형 돌봄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먼저 임신과 관련, 안양에 3개월 이상 주민등록을 둔 임신부에게 안양사랑상품권 10만원이 지급된다. 또 예비부모 무료 건강검진, 난임 시술비 지원, 직장맘 토요 모자보건실 운영, 임산부 이동지원(착한수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시에서 아이를 낳으면 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이상 500만원의 출산지원금이 지급되는데 현재 지원금 인상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민에게 지급되는 산후조리비 50만원(지역화폐), 2022년 1월1일 이후 출생아에게 지급되는 첫만남 이용권(200만원), 20만~40만원의 아이좋아 행복꾸러미(용품) 등도 지원한다.

영유아 돌봄 정책은 0~11개월 아이를 가정 양육할 경우 70만원, 12~23개월 아이 35만원의 부모급여를 지급한다. 어린이집 이용 시 보육료 바우처를 제외한 금액이 지급된다. 이밖에 부모의 야간 경제활동이나 긴급 돌봄이 필요한 경우 만안·동안구 각각 1곳에 위치한 24시간 시간제 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다.

초등 자녀를 돌볼 수 있는 다함께 돌봄센터는 관내 5곳이 운영 중이며 올해 3곳이 추가 설치 될 예정이다.

◆청년특별도시…주거부터 창업·결혼까지

시는 취업과 결혼이 출생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다양한 청년 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년창업펀드 1호 921억원을 결성·완료하고 관내 6개 창업 기업에 123억8천만원을 투자했다. 향후 50억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 2호 결성을 추진해 유망 강소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또 관내 거주 신혼부부들의 주거비 경감을 위해 합산 소득 8천만원 이하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주택 매입 및 전세자금 대출 이자의 1%,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다. 무주택 세대주인 청년(만 19~39세)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를 연 2% 이내에서 지원하는 청년 인터레스트 사업도 실시하고 있다.

청년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다양한 분야 비영리 청년단체 및 동아리에 대해 각각 800만원, 150만원 내외로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시는 안양시예절교육관 야외정원에서 시민 누구나 매주 토요일 무료 대관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이곳에서 총 15쌍이 결혼식을 올렸다. 올해는 더 많은 시민들이 결혼식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최대호 시장은 "전국적으로 저출생과 고령화가 뚜렷한 상황에서 대단히 기쁘고 행복한 뉴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인구 및 출산 정책으로 안양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많이 들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양시청 전경 [사진=안양시]
안양시청 전경 [사진=안양시]

/안양=조정훈 기자(jjhji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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