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3] 와이파이7·위성통신…반도체 업계, 초연결 시대 청사진 제시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반도체 업체들이 지난 2일(현지시간) 폐막한 MWC2023에서 초연결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업체들은 특히 통신사, 휴대폰 업체들과 협업해 5G 시대에 최적화된 다양한 기술을 시연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 퀄컴, AMD 등은 MWC에 참가해 초고속 통신에 적합한 반도체를 선보였다.

인텔은 KT와 와이파이7을 선보였다. 와이파이7은 IEEE에서 연구 중인 802.11be 표준을 기반으로 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규격이다. 최대 11.5Gbps의 속도를 제공해 높은 데이터를 사용하는 고품질 동영상, 대용량 P2P 서비스 원격 회의, 가상현실(VR) 서비스 인프라로 사용할 수 있다. 여러 와이파이 주파수를 한꺼번에 병합해 다양한 환경에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KT와 인텔은 이번 행사에서 '와이파이7'을 적용한 공유기인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GiGA WiFi Premium) 7'과 향후 와이파이 솔루션을 탑재한 인텔 플랫폼 기반 노트북을 전시했다.

퀄컴은 MWC에서 화웨이 아너, 모토로라, 낫씽, 오포, 비보, 샤오미 등과 협력해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를 활용한 위성통신 지원 스마트폰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는 5G 이동통신 모뎀-무선주파수(RF) 시스템 플랫폼으로 구동된다. 이를 통해 '스냅드래곤 새틀라이트'는 세계 최초 스마트폰용 위성 기반 양방향 메시지 전송 솔루션를 지원한다.

AMD는 5G 통신 구축 가속화를 지원하는 무선 솔루션을 선보였다.

AMD는 두 종의 징크 울트라스케일+ 'RFSoC ZU63DR'과 'RFSoC ZU64DR'를 MWC에서 공개했다.

4G·5G 통신에 폭넓게 채택된 AMD의 징크 울트라스케일 무선주파수 시스템온칩(RFSoC)는 원격 무선 장치 설계를 지원한다.

MWC에서 공개되는 새로운 RFSoC는 증가하는 무선 네트워크를 처리하기 위해 더 높은 전력 효율성을 제공하며, 전 세계 무선 네트워크 시장에서 효율적인 4G·5G 구축 및 확장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업체들이 5G 이상의 속도를 지원할 수 있는 통신 칩을 MWC에서 많이 선보였다"며 "통신, 휴대폰 업체들과 협업도 돋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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