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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 갤럭시S23 울트라 인기…카카오, 외부 저격에 무대응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IT세상 속에서 쏟아지는 정보를 일일이 다 보기 어려우신 독자분들을 위해, 독자 맞춤형 IT뉴스 요약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본지에서 오늘 다룬 IT기사를 한눈에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습니다. [편집자주]
KT 구현모 대표가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KT 구현모 대표가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KT]

◆KT 흔드는 국민연금…"정치적 외풍 멈춰야" 비판

'스튜어드십 코드(Stewardship Code, 수탁자 책임활동)'.

국민연금 등 기관투자자가 책임 있는 투자를 끌어내도록 하는 주주권 행사 준칙이다. 주인의 재산을 관리하는 집사(Steward)처럼 적극적으로 나서 투자자 재산을 관리해야 한다는 데서 출발했다. 한 마디로 투자자 수익을 보장하기 위해 기관투자자로서의 책무를 다하겠다는 일종의 자율 지침이다.

KT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KT 이사회의 최고경영자(CEO) 후보 결정 과정에 제동을 걸었다. 경선 기본 원칙에 위배된다며 수탁자 책임 활동을 예고했다. 오는 3월 열리는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구현모 KT 대표이사 연임에 대한 반대 의결권 행사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국민연금이 민영기업 경영에 간섭하겠다는 것인데, 이를 두고 '연금 관치' 등 비판이 일고 있다.

국민연금이 주장하는 책임투자란 재무적 요소와 투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투자를 뜻한다. 그러나 최근 KT·포스코 등 사례를 보면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에는 재무적 요소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 국민연금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라는 비재무적 요인만으로 대표이사 연임 등에 개입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민연금의 속내가 무엇이든 KT는 재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KT는 지난해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25조6천500억원, 영업익 1조6천901억원을 기록했다. 구현모 KT 대표 취임 이후 실적이 개선되면서 사상 첫 매출 25조 시대를 연 것이다.

주주 가치도 상승했다. 구 대표 취임 초기인 2020년 3월 20일 기준 주가는 1만7천250원이었지만 3년이 지난 10일 오전 기준 3만3천500원으로 94.2% 성장했다. 그런데도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를 내세워 KT 경영권에 훈수를 두는 것은 모순적이라는 지적이다.

스튜어드십 코드를 포함한 기관 행동주의(액티비즘)는 기본적으로 바이앤홀드(Buy & Hold, 매수 후 보유) 전략을 원칙으로 한다. 해당 종목에 가해지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코드를 발동하면서 KT 지분은 사고 파는 행위를 이어가고 있다. 단순히 스튜어드십 코드의 목적이라기에는 앞뒤가 맞지 않는다. 학계도 의문을 품는다.

김우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국민연금이든 어느 연기금이든 스튜어드십 코드를 포함해 기관 액티비즘을 하는 행위는 (그들이) 보유 지분을 쉽게 시장에 팔 수가 없어서다. 보유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상태에서 특정 회사에 문제가 있다며 지분을 매도한다면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바이앤홀드 전략을 취할 때 성립하는 것이 스튜어드십 코드이고 기관 액티비즘이다. 스튜어드십 코드의 목적은 투자 대상 회사의 밸류업"이라며 "반면 거래 행위를 지속한다면 스튜어드십 코드라는 전제 자체가 없어지게 된다. 지분을 사고 팔면서 액티비즘을 하겠다는 것은 웃긴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LG유플러스 사옥 [사진=LGU+]
LG유플러스 사옥 [사진=LGU+]

◆LGU+, 해커와 돈거래 통해 고객정보 입수?…사실은 이랬다

"우리가 해커와 접촉한 것은 유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해킹 공격으로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겪은 LG유플러스가 해커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지자 내놓은 해명이다. 일각에서는 접촉 자체가 문제라는 지적이 있지만 유출 경로를 확인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이 과정에서 '돈 거래' 정황이 불거지면서 LG유플러스의 대응에 대한 적절성 여부가 도마에 올랐다.

14일 아이뉴스24의 취재를 종합해보면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해킹 정황이 포착된 이후 보안 협력업체 A사를 통해 판매자(해커) 측과 접촉했다. 고객 개인정보가 외부로 추가 유출되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해커측에 소액을 지급하고 '액세스(Acess) 정보'를 입수했다. 지급된 금액은 100만원 미만으로 알려졌다.

액세스 정보는 해커가 LG유플러스 고객 데이터 샘플을 입수하게 된 일종의 유출 경로다. 일반적으로 기업은 고객정보 유출이 확인되면 관계기관에 신고한다. 이후 정보가 어떻게 외부로 유출됐는지 확인하기 위해 판매자에게 접촉해 액세스 정보를 입수하는 과정을 거친다. 기업 입장에서는 유출 경로를 신속하게 파악해 또 다른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가 해커에게 돈을 주고 유출 경로 외 고객 정보를 입수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LG유플러스는 물론 보안 협력사도 개인정보 입수를 목적으로 해커 측에 돈을 지불하지 않았다고 강변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추가 유출을 막기 위해 보안협력업체를 통해 해커와 접촉해 소액을 지급하고 액세스 정보를 입수했다. 하지만 확인 결과 무의미한 정보였다"며 "이외 데이터 샘플 확인 과정 등에서 금전 거래 등은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우려하는 것은 해커가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개인정보를 지속적으로 판매하려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텔레그램 등 SNS 채널을 통해 '개인정보를 판매한다'는 글이 반복해서 올라오는 상황이다. 해커는 당초 해킹한 개인정보가 2천만건이라고 했다가 3천만건으로 수정하는 등 오락가락하고 있다. 텔레그램 등을 통해 노출된 해커 게시글에 대한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해커가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기 위해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있다"며 "텔레그램 등에 올린 해커의 주장이 사실관계 확인 없이 노출되는 것은 소비자 불안을 가중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올해 국내 보안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올해 국내 보안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전망이다. [사진=픽사베이]

◆"물 들어올 때 노 저어라"...샌즈랩이 쏘아 올린 'IPO 신호탄'

올해 국내 보안기업들의 기업공개(IPO)가 잇따를 전망이다. 지난해 IPO 시장이 급랭하면서 증시 입성을 추진하던 기업들이 상장을 연기했지만 연초부터 사이버보안 침해사고가 연이어 발생하는 등 성장 동력을 확보할 적기라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샌즈랩은 오는 15일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다. 지난 6~7일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868.0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4조2천15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세대학교 학생 벤처로 시작한 샌즈랩은 2004년 11월 설립됐으며, 전 세계 CTI를 수집‧분석하는 '멀웨어즈닷컴'을 운영하고 있다. CTI란 공격 의도와 목적, 방식 등을 식별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각종 사이버 위협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물을 뜻한다. 샌즈랩의 CTI 핵심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프로파일링이다. 2017년 보안기업 케이사인 자회사로 편입됐다.

샌즈랩에 이어 한싹과 시큐레터, 모니터랩 등도 연내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다. 망연계 솔루션 전문업체인 한싹은 지난해 KB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싹은 망연계를 시작으로 패스워드 관리, 보안 전자팩스, 정보보안 포털 등 정보보안 분야 사업을 확대해왔다. 클라우드와 AI 보안기술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신제품을 개발해 디지털 뉴딜 사업 다각화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반의 클라우드 보안솔루션으로 관련 시장 진입을 본격화한다.

모니터랩은 지난 9일 상장예비심사 청구서 승인에 통과했다. 이달 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IPO를 준비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2005년 설립된 모니터랩은 클라우드 기반 보안 서비스 플랫폼 '아이온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시큐레터도 연내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12월 말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시큐레터는 지난 2015년 9월 설립된 악성코드 탐지‧차단 전문기업이다. 시큐레터는 동남아,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파트너십을 확보하고 있다.

ICTK는 하반기 심사 진행을 거쳐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에 상장한다는 계획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ICTK는 '물리적 복제방지(PUF)'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6년 세계 최초로 PUF 칩 대량 양산에 성공한 바 있다. 해당 기술은 스마트폰과 사물인터넷(IoT) 기기, CCTV 등에 PUF 칩을 심어 물리적으로 보안 기능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 아파트 월패드 해킹 사태 이후 PUF 기술이 현실적인 대응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T 홍보모델이 홍대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에 설치된 갤럭시 S23 체험존에서 갤럭시S23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T 홍보모델이 홍대 ICT 멀티플렉스 T팩토리에 설치된 갤럭시 S23 체험존에서 갤럭시S23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갤럭시S23 사전예약 개통 시작…최고가 '울트라' 인기↑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이통 3사가 14일 갤럭시S23 사전예약 구매자 대상 개통을 시작했다. 일반 구매자 개통일은 17일이다. 사전 예약에서는 고가 모델인 '갤럭시S23 울트라'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3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 결과 갤럭시S23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 비중이 61%를 차지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밝혔다. 갤럭시S23가 21%, 갤럭시S23+가 18%로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30~40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가운데 약 55%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색상은 팬텀 블랙, 크림, 그린, 라벤더의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울트라의 경우 팬텀 블랙과 그린의 선호가 높았고 갤럭시S23과 S23+는 크림 컬러가 가장 인기를 얻었다.

SK텔레콤은 BMW 코리아와 협업해 T다이렉트샵에서 선보인 갤럭시S23 울트라 BMW M 에디션 역시 사전 예약 첫날 완판됐다고 밝혔다. 총 1천대 한정으로 출시된 BMW M 에디션은 예약고객의 43%가 40대로, 패키지에 포함된 다이캐스팅 패키지와 폰케이스, BMW 엠블럼 7종 및 키링, 차량 및 거치용 아날로그 시계 등의 구성품들이 자동차 마니아 고객들의 취향을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KT도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이 전체 예약자 가운데 54% 비중을 차지했다. 512GB 단말을 256GB 단말 가격으로 제공하는 더블 스토리지(Double Storage) 혜택과 갤럭시S23 시리즈에 특화된 AP탑재, 향상된 카메라 성능 등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한 영향으로 KT 측은 분석했다.

색상별로는 갤럭시S23 울트라의 경우 ▲블랙 ▲그린 ▲크림 ▲라벤더 순으로 선택이 높았다. 갤럭시 S23과 S23+는 ▲크림 ▲블랙 ▲라벤더 ▲그린 순으로 사전예약자들이 선택했다.

LG유플러스 예약자 중 50%는 갤럭시 S23 울트라 모델을 선택했다. 뒤이어 갤럭시 S23 모델이 30%, 갤럭시 S23+가 20%를 기록했다. 색상별 선택 비중은 ▲팬텀 블랙(약 30%) ▲크림(약 25%) ▲그린(약 24%) ▲라벤더(약 21%) 순으로 집계됐다.

갤럭시 S23 사전예약에 맞춰 진행한 '유플러스 라이브' 첫 방송에는 인기 유튜버 MR, 영둥이, JM 등이 출연하며 약 100만 명의 시청자가 몰렸다. 갤럭시 S23과 콜라보 팝업이 진행 중인 LG유플러스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도 오픈 일주일 만에 누적 방문객 수 1만명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다.

지앙 파올로 바씨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총괄대표는 13일(현지시간)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에서 '임팩트, 혁신 그리고 상상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지앙 파올로 바씨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총괄대표는 13일(현지시간)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에서 '임팩트, 혁신 그리고 상상력'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진영 기자]

◆3D 캐드 선두주자 다쏘시스템 "클라우드로 제조 설계의 디지털 수준 격상"

다쏘시스템이 전통적인 제조업과 디자인 설계 분야의 혁신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클라우드 기반 기술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다쏘시스템은 자사의 3차원 캐드(3D CAD) 솔리드웍스 이용자에게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등 관련 지원을 강화한다.

지앙 파올로 바씨 3D익스피리언스 웍스 총괄대표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린 연례 행사 '3D익스피리언스 월드 2023'에서 "현실과 같은 가상환경을 구현하려면 내외부 데이터를 끊김없이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통합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이는 클라우드를 통해 가능하다"면서 "다쏘시스템의 솔리드웍스 라이센스를 보유한 모든 이용자들이 언제 어디서든 클라우드 기반으로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쏘시스템은 디자인, 생산, 시뮬레이션, 제조 등 3D 관련 제품을 위한 소프트웨어 개발사다. 180여개국에서 30만곳의 기업과 협업하는 세계적인 강자로 2021년 총 매출 6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3D 캐드인 솔리드웍스는 이 회사의 대표 상품이며, 클라우드 환경에서 제품 설계부터 제조 전과정을 지원하는 3D익스피리언스 웍스도 빼놓을 수 없다.

지앙 파올로 바씨 대표는 "솔리드웍스의 클라우드 라이센스가 있으면 3D디자인, 설계 등 모든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추가적 비용이나 라이센스가 필요없다"면서 "이는 솔리드웍스 고객들이 지속적으로 요청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두 서비스는 올해 7월 1일부터 제공된다.

다쏘시스템의 이같은 전략은 3D익스피리언스 플랫폼을 중심으로 클라우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드러낸다. 흩어져 있는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하고, 강화된 인공지능(AI) 역량을 접목해 제조·설계의 디지털 수준을 격상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날 행사에 동석한 버나드 샬레 다쏘시스템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캐드를 활용해 만들 수 있고, 여기에 AI자동화를 접목하면 최고의 디자인을 손쉽게 얻을 수 있다"면서 "우리 일상 생활의 많은 부분이 아직 디지털화가 안되거나 수준이 높지 않은데, AI기술을 활용하면 디지털 수준을 빠르게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내 개발이 완료 예정인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연내 개발이 완료 예정인 '붉은사막'. [사진=펄어비스]

◆지난해 실적 꺾인 펄어비스 "올해 '붉은사막' 개발 완료"

'붉은사막' 등 기대 신작의 지연 영향으로 펄어비스가 지난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회사 측은 올해 하반기 붉은사막 개발을 완료해 기대감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14일 펄어비스(대표 허진영)는 2022년도 연간 매출 3천859억원, 영업이익 165억원, 당기순손실 411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4%, 61.4%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 1천32억원, 영업이익 36억원, 당기순손실 1천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2.5%, 85.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6.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69.5%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분기 환율 변동 및 무형자산 손상차손이 반영되며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조석우 펄어비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023년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견조한 성과를 유지하는 가운데, 붉은사막의 개발 완료에 집중하겠다"며 "신규 IP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다양한 준비 과정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기존 IP의 안정적인 서비스를 이어가는 가운데 붉은사막을 필두로 한 신규 IP 확대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다질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올 하반기 중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글로벌 파트너사와 공동 마케팅 논의가 진행 중이다. 다만 해당 파트너가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는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붉은사막 콘솔의 경우 글로벌 파트너십을 고려하고 있으며 이는 퍼블리싱 외에도 독점 마케팅 등 여러 방안이 있다"며 "수익적 측면까지 고려해 어떤 파트너십이 유리한지 검토하고 있으며 회사에 이익이 되고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으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붉은사막 등 신작의 일정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펄어비스는 다작을 하는 회사는 아니며 한 제품을 오랫동안 서비스하고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며 "비록 게임 출시까지 시간은 많이 걸리지만 오랫동안 서비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 다른 기대신작으로 꼽히는 '도깨비'의 경우 올해 영상 공개는 어려울 전망이다. 허 대표는 "도깨비는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통해 검은사막의 모든 리소스와 환경을 공유받아 개발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다"면서도 "올해는 붉은사막 마케팅에 집중할 계획이어서 올해 중 도깨비 영상 공개 여부는 아직 확정드리기 어렵다"고 언급했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카카오 로고 [사진=카카오]

◆"적대적 M&A 시도는 카카오" 저격에 카카오 무대응..."SM과의 협력 중요"

SM엔터테인먼트(SM) 경영권 싸움의 불똥이 카카오로 튀고 있지만 카카오는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14일 카카오측은 "SM과의 사업적 시너지를 위해 투자를 단행했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이는 SM 변호사측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시도하는 건 카카오"라며 SM 현 경영진과 카카오를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 대해 불필요한 대응을 하지 않고 상황을 차분히 지켜보겠다는 속내로 풀이된다.

SM 경영권 분쟁이라는 뜻밖의 암초를 만났지만 카카오는 SM과의 협력 입장을 일관되게 밝히고 있다. 지난 10일 있었던 2022년 연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배재현 카카오 투자거버넌스총괄은 "카카오와 SM은 오랜 시간에 걸쳐 다양한 사업에서 협력하고자 논의를 진행해 왔다"며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그리고 SM 3사가 각자 강점인 플랫폼과 IT 기술, 지식 재산권(IP) 파워를 결합해 전방위적으로 사업적 시너지를 보여드릴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7일 SM 지분 9.05%를 확보했다. 유상증자 신주와 전환사채 인수로 카카오는 SM 2대 주주가 됐다. 이에 대해 카카오측은 "음악과 콘텐츠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 '카카오 T 블루' [사진=카카오모빌리티]

◆공정위, '콜 몰아주기' 257억원 부과 vs 카카오모빌리티 "행정소송할 것"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T' 앱 중형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택시 '카카오T 블루'를 우대했다고 판단하고 14일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257억원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트는 "인공지능(AI) 배차 로직으로 승객의 편의가 좋아진 것을 간과한 결정"이라며 행정소송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공정위는 카카오모빌리티가 자사 가맹택시 '카카오T 블루'의 수를 늘리기 위해 일반 중형택시 호출 중개 서비스에서 가맹택시 기사를 우대하는 배차 행위를 했다고 보고 이같은 처분을 내렸다. 카카오T블루는 카카오모빌리티의 100% 자회사인 케이엠솔루션(대구 경북 외 지역)과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분을 투자한 디지티모빌리티(대구 경북 지역)가 운영하고 있다.

공정위에 따르면 2019년 3월20일 가맹택시 서비스를 시작할 때부터 현재까지 가맹기사에게 일반호출을 우선 배차하는 방법으로 콜을 몰아주거나 수익성이 낮은 1km 미만 단거리 배차를 제외하거나 축소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했다. 이는 가맹기사 운임 수입이 상대적으로 비가맹기사보다 높아졌고, 그 결과 카카오모빌리티 가맹택시 수가 증가했다는 것이 공정위의 판단이다.

이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위 심의 과정에서 인공지능(AI) 배차 로직이 승객 귀가를 도와 소비자 편익을 증진시킨 효과가 확인됐음에도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면서 "택시 업계 영업 형태를 고려한 사실 관계 판단보다 일부 택시 사업자 주장에 따라 제재 결정이 내려져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행정소송으로 맞설 계획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공정위의 주장에 대해 구체적으로 반박했다. 카카오모빌리티측은 '카카오 T' 앱의 중형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했다는 공정위 주장에 "카카오 T의 배차로직은 가맹 우대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며 "이용자 편익 증대를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차 수락률은 승객과 기사의 매칭이 이뤄져야 하는 플랫폼에서 이용자 편익 증대를 위해 콜을 골라잡지 않도록 택시 기사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며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업계에 고질적으로 존재해 온 '콜 골라잡기'를 완화하기 위해 2017년부터 배차수락율을 배차 로직에서 중요하게 고려해 왔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이번 공정위 처분에 대한 법적 절차와 별개로 정부, 투명성위원회, 상생자문위원회, 택시 업계 등 각계 의견을 수용해 택시 배차 시스템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문영수 기자(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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