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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 사고 포르쉐 운전자, 친구 사망하자 "쟤가 운전했다"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고속도로에서 음주운전 사고를 내 동승자 친구를 숨지게 한 20대 운전자가 사망한 친구에게 범행을 덮어씌우려고 한 사실이 드러났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전주 덕진경찰서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했다.

포르쉐를 몰며 과속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동승자를 숨지게 한 20대가 구속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포르쉐를 몰며 과속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동승자를 숨지게 한 20대가 구속됐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A씨는 지난해 10월26일 오전 1시30분께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전주IC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앞서가던 4.5t 트럭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그는 당시 자신의 포르쉐 차량에 친구인 경찰관 B씨를 태우고 과속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고로 B씨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A씨는 최초 사고 현장에서 트럭 운전사에게 "내가 운전했다"고 말했지만 B씨 사망 사실을 알게 되자 "저 친구가 운전했다"고 말을 바꿨다.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사진=아이뉴스24 포토DB]

A씨는 경찰 진술에서도 B씨가 운전했다고 주장했으나 전북 완주군 한 음식점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A씨가 술을 마신 뒤 운전석에 타는 장면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후 A씨를 추궁해 자백을 받아냈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A씨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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