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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압도적 1당이 장외투쟁…우스운 일"


朱 "野, 이상민 탄핵 추진, 기각되면 책임 누가 지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더불어민주당이 내일 윤석열 정부 규탄 장외투쟁에 나서는 데 대해 "장외투쟁은 소수당이 그들의 뜻을 국민에 알리기 위해 하는 것이지, 압도적 1당이 국회를 버리고 장외투쟁을 하는 건 누가 봐도 우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다수당이 장외로 나가 비합리적인 감성에 호소하고 국민을 편가르기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내일 서울 숭례문 인근 광장에서 대국민 보고대회 형식의 장외투쟁에 나선다. 자당 이재명 대표의 각종 의혹에 대한 검찰 소환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 만큼 윤석열 정부의 '야당 탄압' 프레임을 부각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이어 "국회 안에서 치열한 토론을 통해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 의회주의의자 민주주의"라며 "민주당이 오늘 회의에서라도 국민의 민심에 맞는 올바른 선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전날(2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 여부를 논의한 데 대해서는 "기분상 마음에 안 든다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탄핵소추는 정치적 결단일 뿐 아니라 법적 요소가 들어가 있다. 직무를 집행함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반한 때만 가능하다. 탄핵소추의 사유와 증거도 제출하도록 돼 있다"며 "(경찰청) 특별수사본부 수사에서도 혐의가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섣불리 국회가 탄핵소추 카드를 꺼내들었다가 요건이 안돼 기각되면 그 혼란과 낭비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되는 것인가"라고 했다.

한편 오는 5일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맞는 데 대해서는 "참담하고 슬픈 마음을 금할 길이 없고, 거듭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들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대형참사가 발생하면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을 마련하자는 이야기를 여러 차례 반복하지만 결국 흐지부지되고 그 이후 대형참사가 일어나는 걸 방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하지 못했다는 자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악순환을 이번 만큼은 끊어내야 한다"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근본적이고 확실한 사고 방지 대책을 국회 차원에서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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