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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이태원 분향소서 "악성 세비 기생충" 발언 70대 모욕혐의 고소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한 70대로부터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달 5일 명예훼손, 모욕 혐의로 70대 A씨를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해 12월22일 서울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에서 서 최고위원을 향해 "악성 세비(歲費) 기생충" 등이라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해 9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A씨는 서 최고위원에게 "똑바로 좀 하라" "구경하러 왔냐"라고 말했다. 이에 서 최고위원이 A씨를 지칭하며 "이상한 사람이네"라고 하자 A씨는 "너는 정상이니?"라고 받아쳤다.

서 최고위원 측은 "저에게 한 폭언과 욕설도 문제이지만 이태원 참사 유가족에게 더 많은 피해가 가지 않도록 불가피하게 법적조치를 하게 됐다"고 고소 배경을 설명했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에서 시민 항의를 듣고 있다. [사진=유튜브 '미디어 F']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태원 참사 시민분향소에서 시민 항의를 듣고 있다. [사진=유튜브 '미디어 F']

한편 당시 서 최고위원은 분향소를 방문해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발언을 한 뒤 '파이팅'을 외치고 분향했다.

'파이팅' 발언이 논란이 되자 서 최고위원은 같은 달 26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분향소에 유족을 비난하는 사람이 있었고 분향하러 간 우리도 비난하길래 '우리가 힘내자' (라는 뜻에서 '파이팅'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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