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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3色 '키즈폰' 경쟁…휴대폰 '첫 경험' 어린이 고객 잡는다 [IT돋보기]


삼성 갤럭시 Xcover5에 포켓몬·신비아파트·춘식이 콜라보…앱엔 자녀 관리 기능 탑재

[아이뉴스24 박소희 기자]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가 인기 캐릭터와의 콜라보레이션, 앱 기능 강화 등을 더해 '키즈폰' 경쟁에 뛰어들었다. 새학기를 맞아 모바일 기기를 처음 사용하는 어린이 고객들을 확보하고 부모와 연계 혜택을 제공해 가입자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러기드(Rugged)' 폰인 갤럭시 XCover5를 기반으로 한 키즈폰을 연이어 시장에 내놨다.사진은 왼쪽부터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각사]
최근 이통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러기드(Rugged)' 폰인 갤럭시 XCover5를 기반으로 한 키즈폰을 연이어 시장에 내놨다.사진은 왼쪽부터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사옥 전경. [사진=각사]

최근 이통3사는 삼성전자가 출시한 '러기드(Rugged)' 폰인 갤럭시 XCover5를 기반으로 한 키즈폰을 연이어 시장에 내놨다. 러기드 폰은 일반적으로 내구성 및 견고함을 특징으로 한 휴대전화 기기를 일컫는다. '갤럭시 XCover5'에는 ▲5.3인치 HD+ 디스플레이 ▲3,000mAh 탈착형 배터리 ▲후면 1600만 화소·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 ▲IP68의 방수방진 기능 등이 탑재됐다.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기와 패키지 디자인에 신경썼을 뿐 아니라 기능에도 충실했다는 입장이다.

◆SKT '포켓몬'·KT '신비아파트'·LGU+ '춘식이'…인기 캐릭터 콜라보 경쟁

SK텔레콤은 지난달 5일 30만8천원(VAT 포함) 'ZEM(잼)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을 출시했다. 해당 에디션은 포켓몬 캐릭터 디자인의 케이스, 스트랩, 액정보호 필름 등 폰 액세서리 3종과 연필·필통 세트 등을 포함한 패키지로 꾸렸다. 'ZEM(잼)'은 만 12세 이하 아이들을 위해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함께 만든 통합 키즈 서비스 브랜드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ZEM 서비스를 국내 대표 키즈 서비스로 확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출시된 에디션은 지난해 1월 출시됐던 'ZEM 꾸러기 폰'의 후속 모델이다. 고객들의 수요를 파악하기 위해 설문과 인터뷰를 거친 결과 '포켓몬' 캐릭터를 선정, 패키지 등 디자인에 적극 반영한 것이다. 포켓몬에 등장하는 몬스터볼 디자인을 반영하고 케이스 후면에는 특히 인기가 높은 포켓몬 캐릭터들을 배치해 어린이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KT는 지난달 12일 '신비아파트' 캐릭터를 적용한 'KT 신비 키즈폰3'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SK텔레콤과 동일한 30만8천원(VAT 포함)이다. 패키지에는 ▲신비스쿨 케이스 ▲신비 목걸이 스트랩 ▲신비 네임택 ▲신비 필통꾸미기 세트 등이 포함됐다.

홍보 모델이 KT가 지난달 13일 출시한 'KT 신비 키즈폰3'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홍보 모델이 KT가 지난달 13일 출시한 'KT 신비 키즈폰3'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KT]

디자인에는 신비 아파트 캐릭터들이 학교에 가는 컨셉의 '신비스쿨' 테마를 적용해 초등학생들이 단말 사용에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김병균 KT 디바이스사업본부장(상무)는 해당 기기에 대해 "초등학생의 니즈를 분석해 학교 생활에 꼭 필요한 액세서리를 제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6일 카카오프렌즈 인기 캐릭터 '춘식이'를 접목한 'U+ 키즈폰 with 춘식이'를 선보였다. 이는 지난해 1월 출시한 'U+ 키즈폰 with 리틀카카오프렌즈'의 후속작으로, LG유플러스가 출시한 6번째 키즈폰이다.

해당 기기 출고가는 32만2천원이며 기기 바탕화면 및 테마에도 춘식이 캐릭터가 적용됐다. 캐릭터 디자인을 적용한 패키지는 ▲전용 케이스 2종(캐릭터 케이스·투명 카드 케이스) ▲숄더 스트랩 ▲액정보호필름 ▲색칠놀이용 컬러링 페이퍼 2장 ▲키링 등으로 구성됐다. 색상은 화이트와 민트 2종이다.

◆자녀 안전·디바이스 사용 등 자녀 보살핌 앱 추가…부모에 연계 혜택도

SK텔레콤은 키즈폰 출시 이후 새학기 준비 기간에 맞춰 이벤트도 진행했다. 지난달 25일부터는 ZEM 애플리케이션에 자녀 등록을 완료한 부모를 대상으로 경품을 증정해 스마트폰 앱을 적극 활용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ZEM 앱은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시간, 앱 관리뿐 아니라 미세먼지·급식정보 등 자녀 보살핌에 필요한 기능까지 확인 가능하다. 실시간 자녀 위치 조회, 유해사이트 차단과 스몸비(스마트폰 좀비) 방지 등 안심 기능도 갖췄다.

SK텔레콤 홍보모델이 SKT 키즈용 스마트폰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SM-G525N_ZEM_W)'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SK텔레콤 홍보모델이 SKT 키즈용 스마트폰 ‘ZEM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SM-G525N_ZEM_W)'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옥스포드 대학출판부, 콜린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러닝 등 영어 도서 207권이 담긴 '리딩앤' 앱과 명작동화 스토리 기반의 성취형 코딩 미션을 수행할 수 있는 '코드모스' 앱을 1년간 무료로 제공한다.

KT 역시 앱을 적극 활용했다. 새롭게 추가된 '신비스쿨' 앱은 주 사용자인 아이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습하고 퀴즈를 풀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 공간에서 친구들과 책 읽기·숙제하기 등을 완료하면 결과에 따라 칭찬 스티커를 발급, 학습 습관 형성을 장려한다.

부모와의 연계 할인도 지원한다. 부모가 KT의 10만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경우 '우리 아이 할인'이 적용돼 1만원 대에 자녀에게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 지원한다. 주니어 요금제에 가입하면 'KT 안심박스(월 3천300원)' 서비스가 무료 제공된다. 부모는 스마트폰 앱으로 아이 위치 확인, 유해 사이트 차단, TV 시청 관리 등 자녀 보살핌이 가능하다.

LG유플러스의 '춘식이' 키즈폰은 전작 대비 하나은행 금융 앱 '아이부자' 탑재, 자녀의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 습관 형성을 돕는 'U+키위플레이' 기능 개선 등이 이뤄진 점이 눈에 띈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27일 아동 전용 단말 'U+키즈폰 with 춘식이'를 출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키즈 모델이 'U+키즈폰 with 춘식이'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가 지난달 27일 아동 전용 단말 'U+키즈폰 with 춘식이'를 출시했다. 사진은 LG유플러스 키즈 모델이 'U+키즈폰 with 춘식이'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LG유플러스]

'아이부자'는 자녀의 주체적인 금융 생활 경험과 금융 습관 형성을 돕는 앱이다. ▲모으기(용돈/미션/저축) ▲쓰기(결제/송금/ATM출금) ▲불리기(주식투자체험) ▲나누기(기부) 등 4가지 기능을 갖췄다.

또 'U+키위플레이'는 LG유플러스가 '키위플러스'와 함께 제작한 자녀 보호 앱이다. 자녀의 스마트폰 사용이력, 학교 소식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녀의 이동 경로 표시 ▲앱 사용 시간대 모니터링 ▲유해 콘텐츠 차단 기능 개선을 통해 자녀 보호 기능도 더했다.

업계 관계자는 "키즈폰 제작 시 어린이나 부모들이 선호하는 캐릭터를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는 단계"라며 "캐릭터 콜라보레이션 후 위치추적 등 특별 기능을 탑재해 제작되는 게 일반적 경우"라고 설명했다.

이어 "키즈폰의 경우 타 상품 대비 높은 수익성을 올리는 상품은 아니지만, 어린이 가입자(자녀)와 성인 가입자(부모)를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도 연결되는 지점"이라고 부연했다.

/박소희 기자(cowhe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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