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사진 논란' 김기현에 "이게 진짜…남진 형님 화났어"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으로 논란에 휩싸인 김기현 국민의힘 후보를 직격했다.

윤 의원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의원이 일방적으로 페이스북에 가수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고 당대표 선거에 나선 본인을 응원한다고 말했다"며 "남진 측 관계자는 그냥 찍은 사진일 뿐, 지지를 표명한 적이 전혀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남진 씨는 김기현 지지자라는 오해로 인해 고향 사람들로부터 항의 전화를 많이 받았다고 한다. 정치적 색이 없는데 억울하고 화가 나는 입장이라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또 "이 사진이 제가 진짜 좋아하는 남진 형님과 찍은 사진이다. 이런 모습이야말로 소통과 공감이 있는 사진"이라며 남진 씨와 함께 '러브샷'을 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지지율이 급하다지만 이런 식의 구태의연한 홍보는 오히려 당 위신을 떨어뜨리고 향후 총선에까지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과연 총선 승리를 위한 당대표 자격이 있는지 의심스러울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지난달 27일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연경, 남진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편안한 저녁을 보냈다. 저를 응원하겠다며 귀한 시간을 내주고 꽃다발까지 준비해준 김연경 선수와 남진 선생님께 진심으로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적었다.

이후 남진 측은 스포츠경향과의 인터뷰에서 "지인 7~8명과 여의도 식당에서 만난 자리에서 김 의원이 갑자기 나타나 2~3분가량 인사말을 나눴을 뿐"이라며 "김 의원은 아예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밝혔다.

김연경 측 역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남진 씨 입장과 같다. 당일 지인들과 식사 자리에서 김 의원을 만나 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꽃다발도 직접 준비한 건 아니"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