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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감소 연속 2개월째, 감소폭 더 커져…올해 누적 적자 426억달러


산업부 측 "빠른 시일 안에 개선되기 쉽지 않을 것"

[아이뉴스24 안다솜 수습 기자] 올해 11월 우리나라 수출은 519억1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감소해 지난 10월(5.7%↓)보다 감소폭이 더 커졌다. 누적 무역수지 적자는 약 426억 달러를 기록했다.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11월 수출입동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안다솜 수습 기자]
문동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이 1일 '11월 수출입동향'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안다솜 수습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수출 감소 원인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인플레이션 등 세계 경기 둔화 지속, 주요국 수요 약화 등이라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11월 수출입동향 보고서'를 발표했다.

올해 10월 수출은 524억8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7% 감소해 2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끊긴 바 있다. 올해 11월은 519억1천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 감소폭이 더 커졌다. 현재까지 무역수지 적자 누계액은 약 426억 달러에 달해 연말까지 500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수출 효자 품목인 반도체는 올해 11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수출이 29.8% 줄고 철강 10.6%, 석유화학 26.5% 각각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석유제품‧이차전지‧차부품 수출은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자동차 31%, 석유제품 26%, 이차전지 0.5% 각각 늘었다.

11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과 증감률. [사진=산업통상자원부]
11월 15대 주요 품목별 수출액과 증감률.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부동산 침체, 제로 코로나 정책 등 영향으로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중국의 세계 수입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문동민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당면한 수출환경은 글로벌 경기침체,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중국 성장 둔화,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인한 수출 금액이 감소 세 가지로 집약할 수 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화물연대 파업 영향과 관련해 문 실장은 "우리 항만에 수출 화물 반, 출입되는 것들이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기업 수출활동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무역수지 누적 적자액에 대해선 "(최대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던) 1996년과 비교하면 적자가 큰 숫자라서 걱정되고 엄중하게 보고 있다"면서도 "그때보다 우리 무역 규모가 5배 정도 커졌다는 것도 감안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1996년도 무역수지 적자 약 206억 달러는 우리 무역 규모의 7.4%였다"며 "현재 우리 무역 규모와 무역적자를 비교하면 3.3% 비중이기 때문에 무역 규모 볼륨이 커졌다는 걸 감안해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산업부는 수출 지원 강화를 위해 지난달 23일 발표한 3대 주력시장·3대 전략시장 맞춤형 수출전략을 통한 수출 확대 촉진을 비롯해 지난달 30일 출범한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중심 수출·수주관리 종합지원, 부처·기관별 수출지원협의회 등을 통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안다솜 수습 기자(cott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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