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유족 미동의' 이태원 참사 명단 공개에 분노… "패륜 행위"


"1차 목적은 이재명 지키기, 최종 목적은 尹정권 퇴진"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정호영 기자] 국민의힘은 15일 친(親)더불어민주당 성향 매체 '민들레'가 이태원 참사로 생명을 잃은 155명의 명단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한 것을 "패륜 행위"라고 맹비판했다. 이같은 명단 공개에 최근 사법리스크가 불거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엄호하고, 궁극적으로 국민을 선동해 윤석열 정부를 퇴진시키려는 의도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친민주당 성향 온라인 매체들이 결국 유족 동의 없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명단을 공개했다"며 "유족들 다수가 공개를 원하지 않고 법에 위반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패륜적인 행위를 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민들레'는 14일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언론 더탐사와 협엽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명단을 공개한다"며 158명 중 155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름만 공개하는 것이라도 유족들께 동의를 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깊이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현재 일부 명단은 비공개 처리된 상태다. 매체의 일방적인 명단 공개에 반발한 일부 유족들의 항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결과적으로 그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명단을 구해 공개해야 한다는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주장을 충실히 이행했다"며 "명단 공개는 법률 위반이라는 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돼왔는데 공개를 강행한 건 그들의 의도가 얼마나 악의적이고 치밀한지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어 "희생자들의 존엄과 유족의 아픔은 조금도 헤아리지 않고 오직 자신들의 비뚤어진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는 데 혈안이 됐다"며 "광우병 사태, 세월호 사건처럼 사실을 왜곡, 과장, 확대 재생산하고 정부에 타격을 주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노골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패륜의 1차적 목적은 온갖 범죄 의혹을 받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고, 최후 목적인 헌법과 법률, 국민의 뜻에 따라 당선된 윤석열 대통령을 퇴진시키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족 동의 없는 일방적 희생자 명단 공개에 분노한다"며 "반드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는 "언제부터 대한민국 정치가 잔인하다 못해 무도해졌나"라며 "'이재명 방탄'을 위해 이태원 참사의 비극을 이용하는 무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정호영 기자(sunris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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