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 북미·유럽 협동로봇 시장 정조준…수출 확대 가속화


해외시장 매출 비중 70%…美 법인 설립 이어 연내 유럽 법인 설립해 영업력 강화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북미와 유럽 협동로봇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사진=두산로보틱스]

5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미국 텍사스주 폴라노에 미국법인 두산로보틱스 아메리카(Doosan Robotics Americas) 설립했고, 올해 안에 유럽법인 설립 완료를 추진하는 등 해외 영업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 시장에서 국내 1위, 글로벌 5위에 올라있다. 매출액은 지난 2020년이었지만, 지난해 370억원까지 성장했고, 올해는 전년대비 2배가량 성장한 매출액 7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설립 후 판매 대수와 매출액이 연평균 70% 수준의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전 세계 협동로봇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현재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마켓앤마켓츠(Market and Markets)에 따르면 전 세계 협동로봇 시장은 작년부터 2027년까지 연평균 43.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협동로봇 시장은 노동력 부족과 인간가치 향상에 대한 필요성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시장에 출시된 협동로봇의 출력은 15kg 내외로, 여러 제조 공정 분야에서 인간과 협업하는 형태로 활용되고 있다.

기존 산업로봇과 비교할 때 협동로봇은 ▲간편 설치 ▲공간 절약 ▲높은 안전성 ▲자율주행(AGV·AMR) 결합을 통한 용도에 따른 커스터마이징 가능 등의 장점이 있다. 특히 생산라인 변경 없이 기존 공정에 바로 추가하거나 활용할 수 있고, 기존 전통적인 산업용 로봇에 비해 25~30%가량 가격이 저렴하다.

두산로보틱스는 차별화된 제품 기술 경쟁력으로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두산로보틱스는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전 세계 협동로봇 제조사 중 가장 많은 10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고, 올해 안에 1천만원대 저가 제품 라인도 확대를 추진 중이다.

기술 안정성도 확보했다. 협동로봇에 요구되는 기술적 안전등급은 PLe Cat2 수준이지만, 두산로보틱스는 업계 최고 수준인 PLe cat4를 획득했다.

제어 기술의 경우 두산로보틱스의 대표 제품인 M시리즈는 6개의 축을 가진 다관절 로봇으로 각 축에 토크 센서를 탑재해 전류 제어 방식에 비해 정밀한 수행이 가능하다. 반복 정밀도는 ±0.03mm 수준으로, 기존의 산업용 로봇과 유사하다.

중력 보상 기술도 우수하다. 최고 사양인 H시리즈의 기반 하중은 25kg으로 현존하는 협동로봇 중 가장 무거운 중량을 운반할 수 있다.

현재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50%를 차지하는 1위 기업은 덴마크의 유니버셜로봇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현재 약 7% 정도의 글로벌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하반기 중 1천만원 대의 저가 라인 확보를 통해 식음료(F&B) 소매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다. 해당 수주가 본격화되는 2023년 이후 매출 성장에는 더욱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해외 매출 비중이 약 70%인 두산로보틱스의 주요 타겟이 미국시장과 유럽시장"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유럽법인을 설립하고, 영업력을 강화함으로써 해외 시장에서의 판로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의 연간 생산능력은 약 2천200대에 달하며, 2025년까지 1만대로 확장할 계획"이라며 "협동로봇 시장의 성장세와 맞물려 현재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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