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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더 잘나가는 국내 편의점·외식 업계…"한류 영향 커"


몽골서 CU 260여 곳·GS25 100곳 오픈…파리바게뜨·BBQ도 선전

[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국내 편의점업계와 외식업계가 해외 진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들 업계는 동남아 등에서 벗어나 점차 미국과 유럽 등까지 점포를 늘려나가고 있다.

4일 편의점업계에 따르면, CU는 지난 9월말 기준 몽골에서 260여 곳의 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CU는 2018년 파트너사 센트럴 익스프레스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C) 계약 체결 후 몽골 CU 1호점(샹그리아점)을 오픈했다. CU는 몽골 편의점 업계의 70%가 넘는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현지 고객으로 가득 찬 몽골 GS25 100호점 내부 모습. [사진=GS25]
현지 고객으로 가득 찬 몽골 GS25 100호점 내부 모습. [사진=GS25]

CU는 다양한 먹거리 수요를 겨냥해 김밥 등 한국식 간편식품을 비롯해 토스트, 핫도그 등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몽골식 찐빵인 보즈와 몽골 전통 만두튀김인 효쇼르 등 현지 식품도 편의점 상품으로 개발해 현지화했다.

몽골 CU에서 판매하는 전체 상품의 약 30%를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PB상품들로 구성해 국내 중소기업 40여 곳이 CU를 통해 간접적으로 몽골 시장에 진출하기도 했다. CU는 말레이시아에서도 현재 120여 곳의 점포를 운영 중이다.

또 경쟁사인 GS25도 이달 초 몽골에 편의점 100호점을 개설했다. GS25가 몽골에 진출한 지 16개월 만이다.이는 편의점 브랜드 중 가장 단기간 쌓아 올린 기록이다.

GS25 역시 CU와 마찬가지로 몽골의 식(食)문화와 K-푸드 열풍을 적절히 융합한 현지화 전략과 편의점의 인프라를 활용해 다목적 기능을 강화한 점이 주효했다.

몽골로 수출된 카페25 등 국내 GS25의 PB상품은 현지 최고 인기 상품으로 부상했으며, 편의점 인프라를 통해 몽골 내 부족한 식당, 카페, 쉼터 등을 대신하는 다목적 기능을 대신하고 있다.

GS25는 2025년까지 몽골 GS25를 500곳 이상 열고 현지 1위 편의점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또 GS25는 2018년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186곳의 점포를 운영 중이며, 내년 초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한다.

GS25는 퀵커머스, 반값택배 등 한국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생활 서비스를 현지에 맞는 형태로 개발해 지역 사회 공헌자로서의 역할 또한 강화해 간다는 구상이다.

또 치킨프랜차이즈 BBQ는 최근 뉴저지주에 11번째 매장 오픈했고, 오클라호마주에도 첫 매장을 열었다. BBQ는 올 하반기 ▲앨라배마 ▲애리조나 ▲델라웨어 ▲인디애나 ▲미시간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주에 각각 1호 깃발을 꽂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매장 오픈에 따라 BBQ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K-치킨 맛을 전달하며 치맥(치킨+맥주) 문화를 선도하면서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식 메뉴도 선보인다. 현재 BBQ는 캘리포니아, 뉴욕, 워싱턴, 텍사스, 하와이, 콜로라도 등 미국 20개 주에 진출해 있다.

교촌치킨도 말레이시아·중동 등 6개국에 7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bhc는 홍콩에 진출했다.

SPC도 최근 프랑스에 파리바게뜨 3개점을 신규 오픈했다. 올해 상반기 파리 외곽의 현대적 상업 지구인 라데팡스 지역에 문을 연 3호점 보엘디유, 4호점 코롤점에 이어 5호점인 몽파르나스점도 오픈했다. 이번에 파리바게뜨가 진출한 라데팡스와 몽파르나스 지역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한 오피스 상권이자 핵심 상업지구다.

앞서 파리바게뜨는 올 상반기 미국에 100호점을 열었고, 캐나다에서도 2030년까지 100개 매장을 열 계획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류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국내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특히 영화와 드라마 등에서 본 식·음료 등에 대한 해외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크게 늘어난 영향도 국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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