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포항제철소 압연공정 3개월내 정상화…이번주 세부계획 발표


냉천 범람 피해 직격탄 압연공장, 배수 94%, 전원 투입 37% 진행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포스코가 침수 피해를 입은 포항제철소 압연공정을 3개월 내 정상화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15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는 지난 12일 모든 고로가 정상 가동에 돌입하고 제강공정도 복구 정상화 단계에 접어든만큼 향후 '압연공정 복구집중 체제'로 전환해 압연공정 정상화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지난 10일 3고로, 12일에는 4고로와 2고로가 순차적으로 가동을 시작했고, 일부 제강공정 가동으로 철강반제품이 정상적으로 생산되고 있다. 제철소 내 모든 공장의 전기 공급은 이르면 다음주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새벽 시간당 110미리 폭우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채 1시간도 안된 짧은 시간에 침수된 포항제철소 현장들. [사진=포스코]
6일 새벽 시간당 110미리 폭우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채 1시간도 안된 짧은 시간에 침수된 포항제철소 현장들. [사진=포스코]

다만 냉천 인근에 위치해 침수 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압연라인은 여전히 배수 및 진흙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날 0시 기준 배수 작업은 94%, 전원 투입은 37% 진행됐다. 이번 포항제철소 침수의 원인은 인근 냉천의 범람 때문이다. 이에 범람 인근에 위치한 압연라인의 침수 피해가 가장 크며, 현재까지 피해규모도 추산이 어려운 상황이다.

압연라인의 경우, 공장 바닥과 지하시설물에 누적된 토사, 뻘, 오염물 제거를 중점 실시 중이며, 동시에 정비 인력을 집중 투입해 설비 세척, 건조, 부품 수리-교체 등의 작업을 하고 있다. 유압탱크, 감속기, 변압기, 전기모터 등 긴급 발주가 필요한 품목들을 공장별로 일일이 파악중이며, 설비공급사들과는 핵심설비 점검을 위한 국내외 기술전문가 파견 협의를 진행 중이다.

포스코는 이달 6일 상륙이 예보된 태풍 힌남노에 대비해 8월 31일부터 '태풍종합상황실'을 운영하고, 6일 하루 모든 조업을 중단하는 한편 배수로 정비, 물막이 작업, 안전시설물 점검 등에 나선바 있다. 6일에는 포항제철소 공장장 이상 임직원들이 태풍종합상황실 및 각 공장에서 비상 대기를 하며 태풍에 대비하고 있었다.

6일 새벽 시간당 110미리 폭우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채 1시간도 안된 짧은 시간에 침수된 포항제철소 현장들. [사진=포스코]
6일 새벽 시간당 110미리 폭우로 냉천이 범람하면서 채 1시간도 안된 짧은 시간에 침수된 포항제철소 현장들. [사진=포스코]

하지만 6일 새벽 최대 5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오전 6시경 냉천이 범람을 시작했고, 이후 여의도 면적의 3배가 넘는 포항제철소 전체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다. 이후 7시경 태풍종합상황실도 전기, 통신, 물 공급이 끊기는 등 제철소 모든 공장이 가동 중단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담당 이주협 부소장은 "공장 1층에서 밤새 비상 대기를 하던 중 오전 6시20분경 냉천 범람으로 공장 전체에 갑자기 물에 들어차 근무중이던 3명의 직원과 함께 긴급하게 2층으로 대피했다"며 "조금만 늦었어도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뻔 했다"며 당시 급박한 상황을 전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냉천 바닥준설, 불필요한 구조물 제거 등 하천을 재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하는 것이 냉천 범람을 구조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태풍, 폭우 등에 대비한 냉천 재정비를 위해 포항시와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포항제철소는 연휴기간에도 3만명이 복구를 위해 총력을 다했고, 지금도 민관군의 지원을 받아 조기 조업 정상화를 위해 24시간 전사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배수와 진흙 제거 작업을 조속히 마무리 하고, 피해 상황 등을 종합 파악해 이르면 이번주 중 전체적인 피해추산액과 압연공장의 복구 가동계획 등을 수립해 발표할 계획다. 포스코는 3개월내 압연라인 복구를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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