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드디어 공개된 아이폰14, 국내 수혜주는?


LG전자, 비에이치, 덕산데코피아, 자화전자 주목

[아이뉴스24 고종민 기자] 애플의 새 스마트폰 '아이폰14'가 공개된 가운데, 추석 명절 이후 아이폰14의 사전예약과 판매 추이에 따라 증시에서도 수혜주 찾기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증권가에선 아이폰14 출시에 따른 대표적인 수혜주로 LG전자, 비에이치, 덕산데코피아, 자화전자 등을 꼽고 있다.

애플이 7일(현지시각) 아이폰14 프로, 프로 맥스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 아이폰14 기대감 ‘UP’…초기 판매 주목

애플은 아이폰14 시리즈를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소재 애플파크에서 '파 아웃'(Far out. 대박)이라는 행사를 통해 한국 시간 8일 오전 2시(미국 현지 시간 7일 오전 10시) 선보였다. 신제품 언팩 행사에는 구체적으로 아이폰14, 애플워치8, 에어팟 프로2를 공개했다.

아이폰14 시리즈는 6.1인치형(15.4㎝) 기본 모델과 6.7인치형(17.0㎝) 플러스, 고급 모델인 6.1인치형 프로와 6.7인치형 프로맥스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제품 가격은 아이폰13 대비 100달러 인상설을 불식시키고 해당 제품과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했다. 기본 모델은 799달러부터, 플러스는 899달러, 프로는 999달러, 프로맥스는 1천99달러로 출시된다. 다만 북미 이외 화폐를 사용하는 지역은 사실상 20% 가량 가격 상승을 전망한다.

아이폰14 시리즈는 북미 지역에서 우선적으로 오는 9일부터 사전 주문할 수 있다. 매장 판매는 기본 모델과 프로 모델이 16일부터 진행한다. 플러스는 내달 7일부터 시작된다.

올해 아이폰14 판매 일정은 2016년 이후 연내 가장 빠른 출시다. 지난해는 9월 14일 아이폰13을 공개하고, 24일 제품이 시장에 출고됐다.

아이폰14와 관련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판매 초기 관련 부품 업체들의 초기 성장 모멘텀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영향이다. 다만 금리인상과 경기 둔화 등을 이유로 아이폰14 출 시 초기 반응이 밋밋하다면 관련주 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애플 신제품 이벤트의 핵심은 아이폰 가격이며 가격 동결은 수요의 한계, 달러강세와 신훙국 환율 효과 때문일 것”이라며 “한국 출고가는 환율로 인해 일반모델 125·135만원, 프로모델 155·175만원으로 예상하며 유럽과 주요 신흥국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기존 일반 모델과 프로모델의 차이는 카메라 정도에 불과했으나 이번 시리즈는 AP, 메모리, 디스플레이의 급 차이까지 확대했다”며 “아이폰 13시리즈가 처음으로 프로모델 판매 비중이 50%를 초과했고 14시리즈는 60를 상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이폰 14의 초기 생산은 프리미엄 모델(프로·프로맥스) 비중이 높다”며 “카메라의 화소 수도 상향된 점을 감안하면 아이폰 14 자체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14 공개 이후에 초기 반등 여부가 중요하다”며 “애플향 공급업체의 2022년 하반기 실적은 양호하나 아이폰 14의 예상 판매량이 감소하면 2023년 실적이 동시에 하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7일(현지시각) 아이폰14 기본, 플러스를 공개했다. [사진=애플]

◆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XR, OLED 이슈 부각

아이폰14 행사 관련 주목할 방향성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와 초기 물량이다. 또한 XR과 OLED 패널 채택 이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14 시리즈의 가장 큰 변화는 프로 라인업의 후면 메인 카메라 화소가 12M→48M으로 업그레이드된 것이다. 아이폰에 카메라를 납품하는 LG이노텍이 수혜주로 거듭 거론되는 이유다. 또한 LG이노텍은 전면 카메라를 신규로 공급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가 부진했으나 아이폰의 판매량은 견조했다”며 “프리미엄 1천 달러 이상의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의 점유율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각각 94%, 92%로 압도적”이라며 “(여러 요인으로) IT섹터의 부정적인 센티가 작용해 관련주의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센티를 이기는 것은 결국 숫자”라며 “주요 애플 체인 LG이노텍과 비에이치는 프리미엄 판매량에 따라 물량을 받는 구조이며 3∼4분기 안정한 투자처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기 예상 생산 물량은 약 8천500만에서 9천만대(시장 예상치) 사이다. 이는 아이폰13 대비 약 5% 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고부가가치 카메라 납품 비중 증가(화소수 상향, 평균공급단가 상승으로 연결), 전체 납품량 증가(전면 카메라) 등이 LG이노텍의 성장을 이끌 요인이다. 또한 2023년 1분기 예상되는 애플의 XR기기 출시는 3D 센싱 카메라를 중심으로 LG이노텍의 납품을 예상한다.

애플의 디스플레이용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납품업체인 비에이치도 아이폰14 수혜주로 꼽힌다. 또한 비에이치는 애플의 태블릿(아이패드), 노트북(맥북에어)의 OLED 전환 효과를 볼 수 있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비에이치는 지난 8월 11일 기관 대상 기업설명회를 통해 하반기 북미향 공급 스케줄이 견조하다고 밝혔다. 미중 매크로 이슈에 따른 출시 지연 우려가 있으나 북미 고객사는 중국 외 지역에서 점진적으로 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권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북미 고객사는 OLED 생태계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재 2024년 태블릿, 2025년 노트북 순으로 출시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패널은 SDC와 LGD에서 공급할 확률이 높다”며 “태블릿과 노트북향으로 각각 2023년과 2025년 하반기 부품을 생산해야 하며, 비에이치가 공급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덕산테코피아는 OLED 유기재료 생산 기업이며 최근 스마트폰에서 TV·노트북 PC·태블릿 PC 등으로 대면적 확대 수혜를 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의 OLED 적용 확대는 긍정적인 요인이다.

애플은 아이폰14용 OLED 패널을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로부터 납품을 받으며 애플향 OLED 주력 납품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가 덕산테코피아의 주요 고객사다.

AMOLED 유기물 재료 생산업체인 덕산네오록스도 아이폰14용 소재 공급 업체로 꼽힌다. 덕산네오룩스 또한 애플에 공급하는 액정 패널에 소재를 납품 중이다.

LG디스플레이 향 대표적인 OLED 소재 수혜 업체는 피엔에이치테크다. 피엔에이치테크는 LG디스플레이를 통해 아이폰 14 모델 가운데 일반과 프로 맥스의 OLED 디스플레이 소재를 공급한다.

자화전자는 애플에 카메라모듈을 납품하고 있는 LG이노텍에 광학 손떨림방지(OIS) 부품을 공급해 아이폰14 판매 확대 수혜주로 꼽혀 왔다.

/고종민 기자(kj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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