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야구위원회와 경남 거제시, 통영시, 충북 보은군과 야구장 인프라 활성화 방안을 위해 만났다. 허구연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는 지난 1일과 2일 박종우 거제시장, 천영기 통영시장, 최재형 보은군수를 차례로 방문했다.
허 총재는 이자리에서 지역 야구장 인프라를 활용한 야구 발전과 지역경제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그는 박, 천 시장과 면담 자리에서 겨울에도 온화한 기온을 유지하는 거제와 통영시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야구팀들이 동계전지훈련을 치를 수 있도록 야구장 2면 이상과 실내 연습장, 숙소 등 인프라를 늘려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KBO와 진주시가 최근에 업무협약(MOU)을 맺고 추진하고 있는 KBO 남해안벨트 조성 사업을 모범 사례로 소개했다. 허 총재는 해당 사업에 함께 협력해 줄 것도 제안했다.
KBO는 "허 총재가 이번 면담을 통해 두 시장에게 남해안벨트 구축을 통해 동계전지훈련 외에 독립야구리그 운영과 지역 유소년, 동호인 야구팀 활동 활성화, 우수영재육성, 야구교실 등의 다양한 행사 유치로 지역 홍보와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뜻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거제시 하청면에 있는 하청스포츠타운은 지난 2021년과 올해 2월 등 2년 동안 한화 이글스 1군 선수들이 동계 전지훈련지로 사용할 만큼 수준급 야구 인프라를 갖춘 곳이다. 박 시장은 "야구장과 실내 연습장 등 추가 인프라 확충을 통해 거제시가 야구 전지훈련지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통영시 산양읍에 위치한 산양스포츠파크 야구장에서도 지난 2월 LG 트윈스 1군 선수단이 2차 캠프를 진행하는 등 우수한 훈련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천 시장은 "더욱 많은 야구팀들이 통영시를 방문해 지역경제활성화와 야구 발전이 함께 이루어질 수 있도록 야구장 추가 구축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허 총재는 보은군도 찾아 최 보은군수와도 만나 보은스포츠파크 야구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얘기도 나눴다. 보은스포츠파크는 지난 달(7월) 전국 대학야구선수권대회를 치를 만큼 기반이 탄탄한 야구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허 총재는 보은군이 야구대회, 훈련, 교육, R&D 중심 중장기 야구발전허브가 될 야구센터를 공모하는 KBO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허 총재는 이 자리에서 해당 사업이 야구 발전과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설명했다.
KBO는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를 꾸준히 방문해 야구장 인프라 개선을 중심으로 한국야구의 중장기 발전과 저변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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